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통기타를 연주하다보면 설레이게도 하고, 또 귀찮게도 하는 무언가가 있는데요.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그 것은 바로 기타줄입니다.
새로운 줄을 사용하고자 할 때 어떤 소리일지 기대하게 하는 설레임. 혹은 또 기타줄을 갈아야해? 라고 생각하는 귀찮음을 전해주는 녀석이죠.(지금의 전 후자에 가깝지만...ㅋㅋ)
하지만 새로운 기타줄을 교체할 때는 설레임뿐 아니라 조그만 두려움도 생깁니다. 과연 이 기타줄이 나에게 만족감을 줄것인가? 라는 걱정인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두가지의 기타줄을 비교해드릴까합니다. 코팅현의 양대산맥 엘릭서 나노웹과 클리어톤의 대결. 지금 시작합니다.
두 녀석의 간단한 소개
엘릭서 나노웹은 코팅현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기타줄입니다. 그런데 이 엘릭서를 만든 곳을 들으면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엘릭서 나노웹을 만든 곳은 고어텍스로 유명한 Gore사에서 출시된 기타줄입니다. 고어텍스하면 아웃도어 용품을 주로 연상하는데, 이 Gore사에서 가지고 있는 코팅기술력을 기타줄에 접목시켜 탄생한 것이 바로 엘릭서 나노웹이죠.
클리어톤은 기타줄 업계에서는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EMP (Enhanced Molecular Protention)방식으로 기존의 코팅현과 다르게 아주 얇고 미세한 코팅방식으로 만들어진 기타줄입니다. 이 클리어톤에 사용된 EMP방식의 특징은 코팅으로 인한 사운드의 감쇄가 현저히 줄어 기타줄의 톤을 살린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비교에 들어가보죠!
코팅현의 종류는?
엘릭서 나노웹과 클리어톤은 80/20브론즈와 포스포브론즈. 두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80/20브론즈는 80% 구리와 20% 아연의 합금으로 19세기에 처음 소개된 방식의 기타줄입니다. 포스포브론즈는 92%의 구리와 8%의 주석과 인으로 만들어진 합금으로 20세기의 방식이죠. 두 방식은 소리의 차이가 조금 다른데, 포스포브론즈가 80/20브론즈에 비해 더 풍성하고 깊은 음색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엘릭서 나노웹은 두 종류 모두 통기타에서 사용하는 모든 게이지(기타줄의 두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80/20브론즈도 010게이지부터 013게이지까지 포스포브론즈도 010게이부터 013게이지까지 보유하여 거의 모든 통기타 유저의 입맛에 맞게 종류와 두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톤 역시 두 종류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80/20브론즈에서는 010게이지가 없습니다. 물론 010게이지를 사용하는 유저는 소수이지만 아예없진 않을테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팅현의 중요요소 수명
코팅현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건 바로 수명입니다. 기타줄은 사용하다보면 연주자의 손의 땀, 이물질, 그리고 공기중 습기로 인해 녹슬게 되어 수명을 다하게 되는데, 이러한 수명을 늘리기 위해 코팅을 한 것이기 때문이죠.
수명에서는 엘릭서 나노웹의 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둘 다 뛰어난 코팅현임에는 분명하지만, 둘 다 사용해본 결과 톤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기타줄은 엘릭서 나노웹이었습니다. 클리어톤 역시 비코팅현보다 오래가는건 사실이지만, 엘릭서보다 조금 이르게 수명이 끝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운지할 때의 감은 어떠한가?
통기타 코드를 잡을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운지의 느낌. 어떻게 다를까요? 엘릭서 나노웹은 코팅이 조금 미끄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코드를 잡을 때 이질감을 느끼는데 그게 바로 미끄러짐에서 오는 이질감입니다. 평소 알던 기타줄의 촉감과 다르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에 반해 클리어톤은 비코팅현과 비슷한 운지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느낌과 다름없이 기타를 연주할 때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적습니다.
이렇듯 운지할 때 미끄러움과 그렇지 않은 것은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모습을 보앗을 때 평소와 같은 느낌을 가진 클리어톤의 운지느낌을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운드의 느낌은 어떠한가?
그렇다면 둘의 사운드의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요? 엘릭서 나노웹의 경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편이지만 밝은톤과 부드러운 느낌의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클리어톤은 더 우렁차고 시원시원한 음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코팅현은 사실 비코팅현에 비해 사운드가 우렁차거나 명확한 느낌이 적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얇아도 기타줄 위에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울림에 간섭하게 되어 사운드 감쇄가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엘릭서 나노웹보다 클리어톤이 그 감쇄되는 느낌이 더 적었습니다.
그래서 클리어톤이 비교적 더 우렁차고 시원한 음색을 들려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격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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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엘릭서 나노웹은 위와 같은 가격에 형성되어있습니다. 보통 포스포브론즈가 80/20브론즈보다 가격이 더 비싼편이며, 그만큼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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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톤은 본래 엘릭서 나노웹보다 비교적 비싼 가격에 형성되어있는데, 진행중인 할인이벤트 덕분으로 지금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행사기간임을 틈타 클리어톤을 사서 지금 통기타에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정도 사용했는데, 꽤나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어서 행사가 끝나기 전 더 사용하려고 하고 있지요.
또한 통기타이야기에서 기타줄은 구매한 금액의 5%가 적립되기 때문에 통기타이야기 회원분들이라면 더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코팅현의 양대산맥 엘릭서 나노웹과 클리어톤을 비교해드렸는데요. 각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기타줄을 선택하여 연주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총정리 표로 이 글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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