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스입니다. (__)
항상 열심히 셋업/리페어를 하고 있으나..
정신이 없어서 사진으로 자료를 남긴다는걸 잊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그래서 간만에 기사를 올리네요. 사실 사진찍기에 더 좋은, 좀더 상태
안좋은 애들도 이미 많이 작업을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면 이미 작업은
진행중이고.. 그제서야 '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_-' 하고 있다는.. ㅋ
<손가락 꾸욱!>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ㅎㅎ
오늘의 환자입니다. 심각하게 많이 진행된 상태는 아니지만..
눈으로도 브리지가 떨어진 것이 확인되고, 저렇게 종이를 끼워넣으면
쏙 들어갈 정도군요. 지금 줄이 걸려 있지 않은 상태지만, 줄이 다
걸려 있을땐 좀 더 당겨져서 더 벌어져 있었답니다. ㅎㅎ
상판에서 떨어져서 들린 부분이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확인한 후에,
각 포인트마다 저렇게 클램프를 사용해서 위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접착제를 흘려 넣기 전에 한번 꽉 눌러서 빈틈없이
잘 달라 붙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약간 느슨하게
한 상태에서 벌어진 틈사이로 접착제를 매우 흘려 넣습니다.
브리지 양옆에는 테이프를 붙여놨는데요, 접착제를
매우 흘려 넣다가 옆으로 흘러서 혹시 상판의 다른 부위로쭉
흐르는걸 방지하기 위한 간단한 안전장치(?) 입니다. ㅎㅎ
접착제를 넣으면 클램프를 꽉 조여줍니다.
클램프로 눌러서 장기간 방치(.....) 한 다음, 접착제가 굳은 후 클램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접착제를 넣고 클램프로 꽉 누르면, 브리지 밑면에 꽉 차고나서
이렇게 밖으로 흘러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접착제가 충분치 않게
들어간 거죠. ㅎㅎ 이제 떨어졌던 부분은 접착이 되었을 테지만..
진정한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ㅋㅋㅋ
저의 가장 중요한 작업도구인 칼입니다. ㅎㅎ
유광면에 닿아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게 항상 면을 갈고 갈고
또 갈고 있는 녀석이죠. ㅎㅎ 이 녀석으로, 눌려서 흘러나온 채
굳은 접착제를 조심스럽게 잘라 냅니다.
이 작업이 가장 오래 걸리고, 브리지 주변에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해
가장 집중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ㅎㅎㅎ
접착제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나면, 혹시 잔기스라도 생겼을까
하는 마음에 아주 고운 컴파운드를 발라서 뒤처리를 합니다. ^^;
벅벅벅벅벅벅.. 닦습니다. ㅋㅋ
이제 모든 과정이 끝나고, 깔끔하게 접착이 완료된 사진입니다!
기타의 브리지는 처음 제작할 때 부터 상판 위에 그냥 접착제로
붙이는 식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접착면이 떨어지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아주 빠르게 진행되진 않지만, 그래도
계속 진행되면 아예 떨어져버리는 수도 생기니 한번씩 자신의
기타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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