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정도부터 통기타를 쳤다.
내가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는 '꼬부랑 할머니가' 등등의 재밌는 노래들을 기타로 치면서 노래를 불러주셨다. 나와 누나는 자연스럽게 음악과 함께 컸다. 그리고 나에겐 음악적 정서가 마음속에 있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어머니 어께 너머로 기본적인 코드들을 배우고 정말쉬운 기타 교본으로 한곡씩 두곡씩 기타를 쳤다. 지금도 여전히 모르는건 마찬가지지만 내가 그때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것보다 기타 치는걸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왕따였단 얘긴 아니다.)
어머니는 기타를 여러대 샀다. 진짜 싼 통기타를 이것저것 쓰다 버리고 쓰다 버리고 하셨다. 덕분에 나는 여러가지 통기타를 쳐볼 수 있었다. ㅋ 손이 작아서 잘 치진 못했는데 그래도 클래식기타로 코드를 잡을 수도 있었다.
어느 순간엔 코드집이 없어도 칠 수 있었다. 그때가 아마 중학교 3학년쯤.
그때는 어디서 코드가 바뀌는 줄 몸으로 알고 있었다. 피아노 치던 사촌동생도 그렇게 잘하길래 나는 누구나 다 코드를 안외워도 잘 치는줄 알았었다. 하지만 대학교쯤 와서야 그게 상대음감이란걸 알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난 음악 이론에 대한 공부를 하지 못했다. ㅠㅁㅜ
제대로 배우지 않아서 지금은 엉망이지만 그때 배웠어야 했다... 흑
대학교 들어간 후 나는 통기타가 없었다. 그러니까... 근 12년 정도를 통기타 없이 생활했다. 그렇지만 교회에서 많이 칠 수 있었다. 내 손에 기타는 없었지만 교회에는 항상 있었으니까.
주일만 되면 교회에서 통기타를 항상 쳤고 학교에서도 쳤었다. 그렇지만 나는 내손에 연습할 수 있는 통기타는 없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게 되었고 웬일인지 칠 시간이 없었던 군대에서 다양한 코드개념을 알게 되었다. 소대에 기타 한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짜진짜 간단한 핑거스타일 주법을 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터득하게 된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ㅋ
암튼, 그렇게 지내던 나날. 나는 통기타가 무척 갖고싶었다. 그런데 수중엔 돈이 별로 없어서 그래도 저렴한 녀석으로 하나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불과 작년 12월의 이야기이다.
저렴한 크래프터 DR로 구매했다. 소리도 좋았고 내 스타일에도 딱 맞았다. 좀 더 고가의 기타가 눈에 들어왔으나... 자금의 압박으로 패스~
요즘엔 기타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무 재밌어서 탈이다.
지금은 소녀시대의 '키싱유'를 따고있다. 코드주법과 멜로디 라인을 따로 녹화해서 만들작정이다. 이거 다음 메인에 뜨면 정말 기분 좋을것 같다! ㅋㅋ
암튼, 악기를 하나 배우는것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인것 같다. 이만큼 도전적이고 성취감이 높은건 없는것 같다. 너무나도 좋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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