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꾸욱!
여름처럼 습도가 높을 때 통기타에 나타나는 현상!
통기타가 습하거나 건조할 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그려져있는데요. 가장 노말한 상태의 그림을 먼저 보자면, 통기타 바디가 완전히 ㅡ자가 아니죠? 아주 살짝 곡선이 져 있습니다. 혹시나 집에서 확인해봤는데 편평하지 않다고 걱정하지 마세요..ㅋㅋ 아주 살짝 곡선이 정상인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주목한 그림은 마지막 그림 Wet의 모습입니다. 통기타는 습한 환경에서 오래 있으면 저렇게 통기타 바디가 부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기타줄과 지판이 멀어지는 것. 바로 기타줄이 지판과 많이 뜨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코드를 잡을 때 손가락이 아프고, 통기타 소리는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그나마 낫습니다. 이보다 더욱 더 습기를 머금게 되면 배가 더 부풀게되면서 기타줄을 고정해주는 브릿지가 떨어지거나 상판이 견디지 못하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얼만큼 변하는지 아래 표를 참고해보겠습니다.
이 표만봐도 통기타를 적정한 습도에 둬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겁니다..^^
습도가 높을 때 통기타 관리법
많은 분들이 습도관리용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보십니다.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타, 그만큼 확실한 용품사용법과 관리법을 지키고 싶으실거예요. 관리법은 "어떤 방법이던지 45%~55%대로 유지해주면" 되는겁니다.
여름철이라고해서 제습제를 계속 끼워두는 것도 맞는게 아니구요. 겨울철이라고해서 스펀지에 물을 머금게하고 계속 끼워두는게 맞는건 아닙니다. 현재 습도에 따라 상황에 맞게 제습, 가습을 해줘야하는게 정답! 이라는거죠^^ 이러한 의미에서 사실 습도관리 할 때 가장 필수품은 온습도계입니다. 지금 환경을 알아야 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효과적인 관리용품이 이거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습도가 비교적 높거나 낮은경우에는 관리용품 하나로는 관리가 힘들거든요.
장마철의 경우 에어컨, 제습기를 사용하는걸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먹는 하마나 실리카겔과 같은 화학용품은 대량으로 사용하셔도 너무나 습하기 때문에 수명을 금방 끝내버리거든요.
그래서 여러 용품으로 마구 사용하면서 수시로 확인하기보단 제습기를 틀어놓고 습도계로 확인하는게 더 간편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 너무 케이스안에 두지 마시구요. 가끔 자연통풍을 이용해서 기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강조하는 것! 자주 통기타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걸 기억해주시구요.
그리고, 이미 습기를 많이 먹어서 기타 상판이 부풀었다면..!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서 45%~55% 정도로 습도를 유지해주시면서 자연건조를 시켜주셔야합니다. 이미 변형이 되어버린 상판을 빨리 고치고 싶다고 무리하게 건조를 하게 되면
목재 자체가 변형되어 건조될 수 있으며, 건조하거나 습한 상황이 또 오면 더 쉽게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요.
그리고 상판이 부풀어서 기타줄 높이가 높아진 경우 넥 조정이나 상하현주를 갈아서 낮추게되면 겨울철에는 반대의 상황이 나타납니다. 겨울철에는 건조함으로 상판이 가라앉아 버징이 생기게 되는거죠.! 이런 상황도 역시 자연스럽게 건조되어서 상판을 가라앉히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악기가 목재인지라 물이 닿으면 안되면서 습기가 많아도, 적어도 안된다니 참 사용자를 힘들게 하는 녀석이예요...휴!! 그래도 연주할 때 좋은 소리를 내주면 내 모든 고생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잘 관리해주셔서 재밌고 즐겁게 기타생활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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