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통기타를 선택할 때는 선택의 폭이 넓을 때도, 좁을 때도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을 때는 다양하게 비교해보고 내가 원하는 조건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선택할 상품이 많아져서 무엇이 더 좋은건지 복잡하고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혀서 비교해보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가령 픽업이 있었으면 좋겠고, 컷어웨이가 되어있으며 로즈우드 측후판을 쓴 탑솔리드 기타를 결정하겠어! 라고 선택의 폭을 좁혔다면 이제 이에 합당한 모델을 결정해서 집중 비교를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모델은 크래프터의 갓인어스와 지우드의 GWG-R1CE. 동급의 제품 이 두 모델을 낱낱히 비교해드릴테니 중급의 픽업기타를 생각중이시라면 이 글을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1. 크래프터 갓인어스
제조사 : 크래프터 |
원산지 : 국산 |
스펙 : 탑솔리드 |
목재 : 스프루스+로즈우드 |
바디 : GA바디, 컷어웨이 |
픽업 : LR-T NX Tuner Preamp |
상하현주 : ABS 강화플라스틱 |
마감 : 유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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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터의 갓인어스는 지금까지도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입니다. 먼저 국산이라는 큰 강점과 크래프터라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강력함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픽업기타이죠.
몇가지 특징을 알려드리면, 갓인어스는 이름에서부터 풍겨져 오는 느낌이 딱 교회 예배인도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기타입니다. 포지션마크도 교회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한다는 문구에서 따온듯한 새 모양의 문양으로 새겨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의 특징은 크래프터의 가장 큰 강점인 밝고 부드러운소리로 갓인어스는 그 중에서도 중저음이 조금 더 보강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럼했을 때 부드럽도 따뜻한 느낌이지만, 역시 다른기타와 비교했을 때 밝은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는 상하현주와 기타줄의 영향도 있는데, 크래프터는 브랜드만의 ABS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상하현주를 사용하는데, 이 상하현주의 특징은 아주 맑은 소리를 표현해주는데 있습니다.
또한 기타줄은 다다리오의 EXP16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에 힘을 주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저 역시 크래프터의 갓인어스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가격에 합당한 퀄리티의 사운드와 튼튼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드럽게 잘 조화되는 밸런스는 스트럼할 때 더욱 느낌이 좋으며, 신나게 연주하기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반면 아르페지오할 때는 묵직한 그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또한 크래프터에 달려있는 픽업은 LR-T NX라는 픽업으로, 예전에는 L.R. Baggs 픽업 OEM제조회사에서 제작이 되었지만, 현재는 B-Band 픽업으로 제조되어 장착되고 있습니다. 튜닝LCD가 부착된 픽업이어서 튜닝할 때는 매우 편리하며 중급정도의 픽업소리를 나타내줍니다.
크래프터의 장점은 또 하나. 브랜드파워에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높은 만족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입니다. 이상이 있어서 본사에 기타를 맡겼을 때 수리는 물론이거니와 예상치 못한 기타줄 교체와 프렛 청소가 되어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괜히 새 제품을 받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데,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그러나 본사 사정에 따라 A/S기간이 길어질 때도 있는데, 이건 꼭 크래프터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여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합니다.
2. 지우드 GWG-R1CE
제조사 : 지우드 |
원산지 : 국산 |
스펙 : 탑솔리드 |
목재 : 스프루스+로즈우드 |
바디 : GA바디, 컷어웨이 |
픽업 : L.R.Baggs Element |
상하현주 : Bone |
마감 : 유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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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드에서 나온 GWG-R1CE입니다. 거의 모든면에서 크래프터 갓인어스와 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통기타로, 차이점을 찾는게 더 적을정도로 동급기타입니다.
지우드는 원래 수제작 커스텀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마스터빌드가 고객 요청에 맞게 기타를 제작해서 주는 고급 기타를 만드는 브랜드이지요. 이러한 지우드에서 나온 양산형 탑솔리드 기타로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R1CE 역시 공연용으로 아주 적합한 통기타입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중저음이 강력한 느낌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좀 더 세세하게 그 느낌을 알려드리자면, R1CE는 갓인어스보다 강렬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음 한음이 더욱 단단한 느낌이며, 묵직함을 가지고있어요.
기타줄도 갓인어스와 같은 다다리오의 EXP16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지만, 소리의 느낌이 다른건 역시 다른 재질의 상하현주와 제작과정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R1CE는 상하현주가 본으로 되어있습니다. 물소뼈로 제작된건데요. 이 본 상하현주가 기본적으로 음색을 더욱 단단하게 표현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있는게, 중저음이 더욱 강하다보니 갓인어스와 비교할 때 더욱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럼할 때도 더 단단한 음색이 느껴지며, 핑거링 혹은 아르페지오 할 때도 둥둥거리는 그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장착되어있는 픽업은 L.R.Baggs의 Stage Pro element 픽업으로 갓인어스보다는 한급 더 위의 픽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본연의 통기타 사운드 표현이 가능하며, EQ기능이 좀 더 강력한 느낌이 있는 픽업입니다. 단순히 픽업만 선택하라면 저는 R1CE의 픽업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픽업에 튜닝기능이 있긴 하지만 튜닝LCD는 없어서 튜닝하는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최종정리.
갓인어스와 GWG-R1CE는 많은 부분을 비교해도 딱! 동급의 기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사운드와 픽업에 있는데요. 소리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내주는 기타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밝고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한다면 갓인어스, 단단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GWG-R1CE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픽업 역시 아주 중요한 요소로 R1CE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갓인어스는 60만원 초반대, R1CE는 60만원 후반대로 그만큼의 가격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선택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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