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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리뷰

앤드류화이트의 새 모델. 시벨리 내추럴

by 켄지_ 201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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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앤드류화이트에서 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모델격인 프레야50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되었습니다. 프레야의 바디쉐입, 그리고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가격요인을 낮추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울림이 좋은 모델로 출시된 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진 모델이죠. 너무나 괜찮은 모델이었어서 새모델 출시 기념으로 통기타이야기에서도 감상평 이벤트까지 진행할 정도의 괜찮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프레야의 형제라 할 수 있는 시벨리 바디쉐입으로 또 하나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시벨리 내추럴입니다.^^



작은 바디의 시벨리 내추럴



앤드류화이트에는 3가지의 바디쉐입이 있습니다. Cybele(시벨리), Eos(이오스), Freja(프레야) 이렇게 세가지가 됩니다. 한가지 팁으로 알려드리자면 모델명은 모두 여신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튼~ 이 중 시벨리는 가장 작은 형태의 바디쉐입으로 가장 날씬하고 이쁜 느낌의 바디입니다.




위 사진은 OM바디인 카운티스의 OM-9과 비교샷입니다. 크기가 거의 비슷하죠? 하지만 시벨리는 OM바디와는 다르게 더욱 허리가 잘록하고 전체적으로 곡선의 움직임이 둔해보이지 않아서 참 아름답습니다. 흡사 팔러바디와도 조금 비슷해보이는 외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란성 쌍둥이? 기존의 시벨리 모델과 차이점은?




시벨리 내추럴과 시벨의 100의 비교샷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차이가 확~ 느껴지시죠? 두 모델은 쌍둥이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따지면 이란성 쌍둥이 정도..??)


그 이유는 두 모델 모두 탑솔리드 모델이며, 상판 솔리드 시트카 스프루스, 측후판 브라질리언 자토바를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외관이 이렇게 차이나 보이는건 왜 일까요?


그건 쌍둥이 중 한명은 자신을 이쁘게 치장하여 멋을 낸 멋쟁이의 느낌과 다른 한명의 수수하고 있는 멋 그대로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멋을 좋아하는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벨리 내추럴은 이름에서부터 풍기듯이 내추럴한 멋을 자랑합니다. 사운드홀만 봐도 별다르게 멋을 내지 않고, 심플하게 되어있는 반면, 시벨리100은 사운드홀에서부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네요! 기존의 기타들이 꾸미는 사운드홀과는 확실히 다른 멋이 있습니다.




역시 바디 바인딩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시벨리 내추럴은 별다른 바인딩 마감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내추럴한 멋 그대로 바디가 만들어져 있는 반면, 시벨리100은 로즈우드를 이용해서 바인딩하여 더욱 멋진 느낌을 주죠. 이런 소소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의 차이가 시벨리 내추럴과 시벨리100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시벨리 내추럴은 색상이 내추럴 하나만 있는 반면, 시벨리100은 무광, 유광, 블랙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멋쟁이는 옷도 여러벌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르겠네요.ㅋㅋ


그렇기에 생기는 가장 큰 차이가 있지요. 이렇듯 시벨리 내추럴은 외관의 디자인을 아주 심플하게 가져가면서 가져올 수 있는 이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가격이지요. 같은 사양의 시벨리 내츄럴, 그리고 시벨리100이지만 시벨리 내추럴은 30만원대, 시벨리100은 40만원대라는 차이가 생깁니다. 같은 소리를 내주는 기타라면 당연히 저렴한게 좋겠지요? 디자인을 포기할 수 없다면 고민이 되겠지만 말이죠.




시벨리 내추럴의 음색은?



실제로 시벨리 내추럴을 연주를 해봤는데요. 조금 놀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중저음과 울림이었는데요. 사실 OM바디 정도의 크기가 되면 울림이 부족한 느낌이 있고, 소리는 아무래도 명료해집니다. 그 이유는 통 안에서 울리는 그 울림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바디가 작을수록 소리의 전달력은 빨라지지만 울림이 적어 소리가 명확해지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시벨리 내추럴은 작은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울림과 중저음이 바디 크기에 비해 더욱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핑거링할 때 그 부드러운 음색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는 어떤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냐면요~



시벨리 내추럴은 작은 바디를 원하시지만, 비교적 따뜻한 느낌의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기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핑거스타일이나 아르페지오의 연주를 할 때도 중저음이 괜찮아서 참 따뜻한 느낌의 소리를 잘 나타내줍니다. 스트럼할 때도 바디에 비해 풍성한 느낌을 전해주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거기에 심플한 멋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금상첨화! 라고 할 수 있는 기타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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