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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리뷰

픽업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3-40만원대 탑솔리드

by 켄지_ 201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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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이란 기타의 소리를 앰프로 보내 소리를 더욱 크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보통은 공연이나 연주회 때 픽업을 사용합니다. 또한 교회나 성당에서도 예배때 찬양인도로 많이 사용하며 요즘엔 집에서 레코딩 할 때도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이렇듯, 픽업은 통기타의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증폭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합니다. 쉽게 말하면 마이크같은 제품이 기타 안에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픽업이 있으면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딜레마가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동일한 기타에 저렴한 픽업이 장착되면 7~1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하고 좀 괜찮은 픽업이면 20만원도 훌쩍 넘게 비싸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연주 / 활용도에 따라 픽업의 유무를 살펴보게 됩니다. 위의 예 처럼 공연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교회에서처럼 음향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픽업이 거의 필수장비라고 할 수 있지만, 기타를 처음 구매하는 입문자들에게는 별로 필요없을 수도 있습니다. 픽업의 활용보단 실력을 높이는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보편적으로 장착되는 픽업 이미지 - 왼쪽이 아텍사운드 EDGE-ND, 오른쪽이 피쉬맨 아이시스+>



픽업의 유무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하는 기타를 구매했을 때 픽업 때문에 예산이 훌쩍 넘어가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의 스펙을 낮추던지 픽업을 포기하든지 둘중 하나의 결론을 맺습니다. 이 고민을 가장 많이하는 가격대가 바로 3-40만원대 픽업기타 입니다. 실제로도 "나는 집에서도 혼자 연주하고 공연도 가끔하고 하니까 픽업이 필요해. 근데 입문용 싸구려는 싫어. 그리고 예산이 빠듯하니 너무 비싸도 안되고 한 3-40만원대면 정말 좋을것 같아" 라는 다용도 목적의 전천후 기타를 찾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글쎄.. 요즘 이런분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일단 픽업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구매방법은 다음 두가지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째는 픽업이 장착되어 나오는 제품. 둘째는 나중에 픽업을 장착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픽업이 달린 기타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아는사람 아니고는 별도로 장착 하지는 않죠. 별도로 장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조금 더 들어도 좀더 소리 좋은 픽업을 달기 위해서 입니다. 픽업으로 사운드를 빼게되면 스피커로 나오는 기타의 소리는 전적으로 픽업과 믹서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픽업 없을때 좋은 소리도 픽업에 따라 더 안좋은 소리를 내기도, 정말 좋은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픽업을 나중에 별도로 장착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죠. 


"그럼 장착되서 나오는 픽업은 안좋은건가요?"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별도로 장착하는 픽업은 보급형 픽업보다는 당연히 고가이기 때문에 소리에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러니 간단히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적당한 가격의 평범한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픽업 장착 기타를 구매하시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좀 더 좋은 픽업 소리를 찾으시거나 부득이 나중에 픽업을 달아야 한다면 장착 픽업이 좋습니다. 



<장착하는 픽업인 L.R.BAGGS 엘리먼트 VTC픽업  - 측판을 뚫지 않고 픽업을 장착합니다.> 



픽업이 장착된 3-40만원대 통기타의 일반적인 바디 스펙을 살펴보면 국산이나 중국산이나 상판 탑솔리드 + 측후판 마호가니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골라본 3-40만원대 픽업기타들입니다. 

일단 국산에 세 모델, 중국산이 두 모델 있는데, 이정도 가격대 중국산 제품들은 일단 딱 브랜드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픽업의 성능으로 본다면 다 비슷하지만 크래프터 제품이 이중에서는 조금 더 좋은편입니다. 트레비와 덱스터는 아텍사의 EDGE-ND 픽업이 장착되어있으며 콜트는 자사에서 OEM한 픽업입니다. 시그마기타에는 피쉬맨 아이시스+ 정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픽업이 없는 제품들이지만, 별도의 픽업을 장착해서 사용해도 좋을만큼 훌륭한 기타들입니다. 실제로 서클 P1D나 어스100LTD에는 L.R.BAGGS사의 VTC픽업을 장착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급바디의 퀄리티로 나오는 사운드를 저렴한 픽업에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핫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시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정도 성능의 기타들이라면 별도의 픽업을 장착해도 좋을만큼의 사운드 퀄리티를 보장받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이 3-40만원대는 아니지만, 크래프터 갓인어스라고 생각됩니다. 가성비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나 할까요? 제품의 외관이나 완성도가 훌륭하며 사운드가 좋습니다. 누가봐더 뭐라고 할 수 없을정도로 완성도 높은 외관을 갖고있으면서 픽업 사운드도 괜찮아서 걸어두면 팔려나가는 제품이 갓인어스죠.



참고로 이미 측판을 뚫는 픽업이 장착된 기타라면 다른 픽업으로 교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있던것 계속 쓰셔야 하죠. 반면, 별도 장착된 픽업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심지어 부품만 중고로도 판매가 가능합니다. (좋은 픽업이라 중고 구매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측판 뚫지않는 픽업의 경우 별도 장착을 하면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기타 측판에 구멍을 뚫지 않아서 사운드 손실을 최소화 하기도 하니 픽업기타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장착하는 픽업도 한번 염두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위에서 제가 지속적으로 언급한 픽업은 엘레먼트 액티브 VTC라는 픽업입니다. 피에조 방식의 제품이고 별도 장착 제품중에는 저렴한 편이지만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뽑아주어 장착된 픽업들보다는 확실히 우위에 있는 제품입니다. 그 위의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지만 마이크가 장착되어 좀 더 따뜻하고 다양한 소리를 내주는 제품들입니다.


이렇게 3-40만원대 탑솔리드기타의 종류와 장착하는 픽업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에게 과연 필요한 것인지를 자문하고 구매하신다면 총알도 세이브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타를 고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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