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원대 라인도 좋지만, 일단 오늘은 가장 저렴한 모델?(100만원대인데!)인 X시리즈 두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
X시리즈는 전체 16종의 제품이 있는데 지금 소개해 드릴 제품은 DX1RAE, 000X1AE 두 모델입니다.
왼쪽이 드레드넛이라 D로 시작하고요. 오른쪽이 000바디입니다. 000바디는 OM바디보다는 조금더 길쭉한편입니다. 그래서 소리의 울림을 최대화 시켰으며 14프렛 모티스테넌 넥조인트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두 모델 모두 피쉬맨 소니톤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피쉬맨 소니톤 픽업 : 떼어내고 별도의 중고가 픽업을 장착하기도 한다.>
볼륨과 톤 조정이 가능한 제품이며, 바디 안쪽에 장착하여 일반 연주시 소리와 울림에 주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당연한건가요? ㅋㅋ) 피에조픽업이라서 사운드는 중음톤이 조금 센 편이며, 고음저음의 편차가 크지않고 플랫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어찌됐건 기타에 물리는 앰프가 좋아야 소리도 잘 나는 법입니다. 만약 코러스나 리버브의 이펙터와 함께 사용한다면 굉장히 좋을것 같습니다.
상현주는 코리언(corian)이라고 불리는 인조대리석입니다. 언뜻보면 본(bone)같은데 본과는 재질이 다릅니다. 또한 하현주는 화이트 터스크 입니다. 핀을 플라스틱이고요. 상하현주의 재질을 다르게 구성했다는 것은 마틴에서 추구하는 사운드를 위해 셋트로 맞추지 않고 구성을 달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튼, 소리는 대단히 짱짱합니다.
마틴의 외관은 정말 깔끔합니다. 헤드부터 발끝까지~ ㅋㅋ
지판은 에보니~가 아니고요 리치라이트(Richlite)라는 소재로 제작된 지판입니다. 밀도가 굉장히 좋아서 요즘 2-300만원대 마틴기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목재가 귀해져서 이러한 대체재가 나오는듯 합니다. 여튼, 평가는 좋은듯.
한가지 특이한점은, 이 로즈우드가 시트지같이 인쇄된 제품이라는 겁니다. HPL이라는 마틴 특허품인데요. 이건 정확하게 자료가 나와있지 않으나 목재와 합성수지를 어떻게 고압/고밀도로 제작한것 같습니다. 사용된 로즈우드나 마호가니 문양은 HPL에 입혀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은 로즈우드나 마호가니 두 모델 다 똑같습니다.
사운드홀 안쪽을 보시면 저렇게 목재결이 회색이죠. HPL로 제작된 제품은 이와같이 안쪽면이 회색입니다. 상판은 물론 싯트카 스프루스고요~ HPL이라고 해도 마틴 특유의 저음과 시원하게 울리는 사운드를 잘 표현해낸것 같습니다.
여튼, 점차적으로 목재의 사용은 날이갈수록 어려워지고 마틴은 기술개발을 통해 이미 미래의 악기재료 산업을 선점하는것 같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케이스는 캐나다 TKL사에서 제작된 케이스입니다. 약간 무겁지만, 굉장히 견고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케이스의 두께는 안쪽면이 굉장히 두껍습니다. 화살표 부분은 3-4cm정도 두께로 기타의 곡률에 맞게 엄청 두툼합니다. 케이스 안쪽이 몰딩으로 되어있을 경우엔 표면이 딱딱한데 이 제품은 두껍고 폭신한 재질로 덮여 있어서 기타가 안전하게 누워있을 수 있겠네요. ㅋㅋ
<마틴기타 DX1RAE>
<마틴기타 000X1AE>
이렇게 두 모델 알아보았습니다. 마틴기타의 실제를 열어보니 역시 뛰어나네요.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값어치를 하는 완성도와 사운드를 볼때 만듦새 하나만으로 탑솔리드라는 개념을 크게 뒤흔들어 버리는군요.
역시 마틴은 마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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