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켄지입니다. 기타독학 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실텐데요. 최근 갖가지 교본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어떤 교본이 제대로 볼만한 교본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하야, 기타독학에 도움이 되는 초중급자를 위한 통기타 교본..
시작합니다.
1. 통기타 블루스 (연습용 음악 CD제공)
대상 : 기본적인 연주가 되는 초급 이상의 연주자.
요약 : 이 교본은 노무라 다이스케씨가 지은 교본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코드 외에 블루지한 코드나 재지한 코드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블루스 프레이즈 연습, 코드진행 연습, 블루스 스케일과 스케일을 통한 솔로잉 스킬을 연습해 통기타를 보다 확장된 방식으로 연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블루스는 한국에선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블루스는 현대 재즈와 락의 기반입니다. 지금까지 코드와 리듬으로만 접근하셨다면 음악 장르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교재입니다. 단, 시작부터 난이도 가 있으므로 통기타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블루스는 음악의 장르이므로 통기타나 일렉기타 어느것으로 연주해도 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기타로 더 멋진 연주를 할 수 있게 되고 일반 연주자들이 할 수 없는 독창적 연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다양한 스킬의 프레이즈를 통해 블루스음악을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되어있어 익혀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그러한 코드와 연주들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훌륭한 프레이즈들이 나오기 때문에 텐션코드 세븐스코드등 다양한 코드를 구사하고 익히는데 더없이 좋은 교본이 될것 같습니다.
2. 핑거스타일 기타연습장 (연습용 음악 CD제공)
대상 : 기본적인 핑거스타일 연주가 되는 초급 이상의 연주자. 핑거스타일 연주를 하고자 하는 사람.
요약 : 이 교본은 타루이시 마사토시씨가 지은 교본으로 열 곡의 핑거스타일 연습곡이 들어있습니다.
교본은 처음부터 워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손가락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정말 핑거스타일 연습의 깨알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는 교본으로 테크닉 한 두개를 설명하고 관련 테크닉을 연습할 수 있도록 곡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실려있는 곡의 퀄리티가 낮지는 않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하여 정복해야 합니다. 즉, 아예 핑스 생초보에게는 좀 어려우며 타브악보를 볼 수 있는 초중급자들에게는 유용한 교본이라 생각됩니다.
다양한 핑스 테크닉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연습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어 연습량을 늘릴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이를 통하여 굉장히 세세하고 다양한 스킬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악보를 충실히 볼 수 있는 정도의 기본 실력이 있어야 원활하게 연습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핑거스타일은 테크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연주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테크닉을 꼭 익혀야 합니다. 이 교본은 뒤로 갈수록 테크닉이 고급화 되므로 실력이 쌓이면서 차근차근 고급 스킬을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네일어택이나 슬램, 태핑, 태핑하모닉스등 최근 핑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킬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만약 이 책을 어느정도 마스터 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어느새 초급에서 중고급 유저로 탈바꿈 되어 있을것 같습니다.
3. 혜민쌤의 스트럼스타일 (동영상 DVD 2장 제공)
대상 : 스트럼을 무리없으 하고 바레코드나 복잡한 텐션코드등을 잘 잡을 줄 아는 초, 중급자
요약 : 총 21곡을 통해 다양한 스트럼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교본으로 시작부터 난이도가 조금 있어서 완전 생초보들에게는 난이도가 조금 있으며 초급 유저들이 연습하는데 훌륭한 교재 입니다.
인터넷에서 명강의를 만들어 내시는 혜민쌤의 첫번째 교본입니다. 사용된 곡들은 대부분 기타 연주에 맞게 편곡이 된 상태라 완성하면 훌륭한 연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되는 코드가 많고 복잡하므로 완전 생초보들에겐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크닉적인 강좌보다는 곡 분석을 통한 곡 완성에 초점이 잡힌 교본이라 노래를 모르는 곡이라면 연습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록된 대부분이 좋은 곡들이므로 연습해 놓으면 나중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교본이라기 보다는 악보집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악보가 많이 들어가 있으며 곡마다 어떻게 접근해서 연주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4. 셀프스터디 재즈화성학 (연습용 음악 CD제공)
대상 : 음악이론의 기초를 알고싶어하는 모든 독자.
요약 : 4분음표 하나부터 시작하여 텐션코드, 세컨더리 도미넌트, 스케일의 분석, 작곡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굉장히 쉽고 체계적인 화성학 교본
혼자서 음악이론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꼭 봐야하는 교본. 개인적으로 정말 강추하는 쉽고 재밌는 교본입니다. 어려운 설명으로 가득차 있거나 아예 설명이 없거나 하여 독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그런 교본이 아니라 꼭 필요한 만큼의 설명과 다양한 연습 / 퀴즈들이 있어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레슨 교재로도 좋은 책 입니다.
다만, 학교 음악시간에 배우는 기본적인 음악 소양과 지식들을 가지고 있어야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으며 아예 모른다고 치면 외우거나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많아 초반부는 좀 더디게 진행될 것입니다. 여튼, 이 교본은 공부를 위한 교본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부분의 화성학을 쉽게 풀이해 놓아 화성학이 막연히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이 아니라는걸 이 교본을 통해 알게 될 것입니다. 단, 기타만을 위한 교본은 아니고 전반적인 음악이론과 소양을 기르기에 굉장히 좋은 교재입니다.
5. 핑거스타일 기타입문 (연습용 음악 CD제공)
대상 : 핑거스타일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생초보 입문자들
요약 : 아주 상세하고 자세한 핑거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쉽고 재밌는 교본으로 도입 부분에는 기타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아주 자세하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으며 간단한 음악적 지식부터 시작하여 핑거스타일 연습을 위해 필요한 기초지식들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이 교본은 제가 봤을때 핑거스타일의 기초를 가장 잘 설명해놓은 책인것 같습니다. 난이도 설계가 잘 되어있어 처음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책이 거의 260페이지가 되는데 반절까지 연습을 해도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것은 아닙니다. 설명이 많고 연습내용이 단계적이라 성실하게 잘 해나가면 굉장히 유용한 스킬들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중후반이 넘어가면 좀 제대로된 테크닉과 연주법들이 나옵니다. 책의 끝까지 가더라도 최종 연습까지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으므로 잘 익혀질때까지 반복 연습을 한다면 분명 핑거스타일의 기초를 잘 마스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위의 다섯가지 교본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교본을 통해 혼자 집에서 독학을 한다면 절대 빠르게 배울 수 없습니다. 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해야 교본을 잘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마음만 급해서 훌훌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서는 절대 실력이 쌓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실력이 쌓이는걸 방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본으로 독학하시려는 분들은 인내와 끈기로 열심히 연습하셔서 어느순간 남들에게 보여도 될만큼 성장한 자신을 만날때 까지 실력향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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