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가 고등학교때 일입니다.
그때는... 바야흐로... 94년도. 고등학교 2학년 가을이었습니다.
컴퓨터가 갖고싶어서 어머니를 졸라
농협가서 장학적금을 깨고 '~'
거금 80만원짜리 컴퓨터를 장만했습니다. ㅋㅋ
그때 당시엔 386컴퓨터에서 486 컴퓨터로 슬금슬금 넘어가던 시절.
펜티엄1 cpu가 처음 나와서 60메가 헤르쯔로 광속질주하던 그시절.
운영체제가 도스라서 하드에 게임 몇개 깔아놓고 잘 쓰기만 하면 됐던시절.
컴퓨터에 게임 하나, M 하나, 한글 2.0 하나
이렇게 세개만 들어있었던 제 컴퓨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친구네집에가서
디스켓으로 게임을 복사해서 집에 깔던것 자체도 행복했었습니다.
게임이 한두개씩 늘고 컴퓨터에 자료도 많아지기 시작했죠.
그때당시엔 전화회선으로 하는 인터넷도아니고 텔넷같은
천리안과 하이텔이 있었습니다.
저는 고딩이라 엄두도 못내고 있었죠.
저희 삼촌과 친구들이 하이텔에 들어가서 자료를 받는것을 보고
"이것은 기적이 아닌가!!!" 라며 놀라워 했었습니다.
삼촌은 2400BPS모뎀... 제 친구는 19200BPS 모뎀이었습니다.
인터넷도 아니고 텔넷같은 'PC통신'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말그대로 별천지였습니다.
할게 무긍무진 했다고나 할까요.
저는 52KBPS 였나? 여튼 그런 모뎀을 사서 PC통신을 시작했습니다.
누나와 저는 미친듯이 무협지와 환타지소설을 갈무리해가며 컴에 다운받아 읽었습니다.
용량이 작은 게임도 받았고,
채팅도 했었습니다. ㅋㅋㅋㅋ
여튼, 그냥 고립무원의 제 486 PC는 PC통신을 통해서 날개를 달게 되었었죠.
2. 모바일에서 웹을 한다는것은 이와 같습니다.
한국이야 작년까지만해도 신제품이 출시될 때 무선인터넷이 안되도록 다 막아놓았었죠.
해외에는 wi-fi가 되어도 한국에선 그게 DMB로 둔갑한 후 더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왜 WI-FI 안넣어주냐고 욕을욕을 해도 업체에서 들어줄 리가 있겠습니까.
지금까지는 모든 핸드폰에서 이통사가 제공하는 비싼 인터넷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사람의 신형 핸드폰을 만지다가 뭐라도 하나 잘못 눌러서 인터넷에 접속되면
핸드폰 주인은 요금 나간다며 길길이 뛰기 십상이었죠. ㅋㅋ
초창기엔 PDA요금제가 있어서 인터넷을 적당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사실 PDA용 익스플로러에서 쓸만한 모바일 사이트가 한국엔 거의 없었습니다.
일반 사이트 접속했다간 한방에 몇메가 잡아먹는것은 기본이니까요. '~'
그래서 모바일에서의 인터넷이 게임받는 용도 외에는 별 쓸모가 없는 녀석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인터넷도 함부로 하기엔 단말기도 그랬고 이통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도 별로였습니다.
그러니 더 안쓸 수 밖에 없었죠.
한드폰에서는 그냥 전화받고 간간이 메모나하고,
폰카로 셀카찍고, 폰겜하고... 뭐 별로 할만한게 없었군요.
여튼, 지금까지도 핸드폰을 쓰는것은 고립무원에서 홀로 노는것만 같았습니다.
3. 그러다가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무선인터넷에대해
개방이 된듯합니다. 아이폰과 동시대에 나온 폰이나 요즘 나오는 폰들은 다 무선인터넷이 되니까요. 외국 제품 한 모델 덕분에 한국의 이통시장이 달라질 수가 있는건가요 ㅋㅋㅋㅋ '~'
생각컨데 엄청난 스펙을 잘아하는 폰들은 정말 할게 많아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후 이것저것 자료를 받고나면.
더이상 할만한게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하니까 이것저것 다 해보고 다운받아보고 설치도 해보고
유익한 유틸들은 설치해서 남들에게 자랑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때뿐. 지속적으로 해볼만한것이 별로 없습니다.
전 여전히 아이폰에서 불리와 센티넬을 즐겨하지만 '~'
그 외 게임들은 잘 하지 않게 되더군요.
게임은 오로지 '접대용' 입니다. ㅋㅋㅋ
이 외에도 mp3를 듣고 영화를 보는것은 이제 기본이 되어버렸습니다.
PMP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 ㅋㅋ
이런것은 아이폰이 오래되어도 유용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설치되어있는것만 하는것은 아이폰의 낭비라고까지 생각이 되더군요.
이제 이런 게임이나 유틸은 그만,
아이폰의 날개를 펼 차례입니다.
4. 이제 SNS의 시대.
솔직히 인터넷이 안되는 스마트폰은 예전의 pc통신 없던 고립무원의 제 pc와 흡사합니다.
전혀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외부의 사람들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것이 얼마나 재밌고 즐거운지
빠져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ㅋ
지금은 수많은 자료와 정보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메일과 트워터는 기본이고,
네이버,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 미투데이, 오픈캐스트, 네이버쪽지,
네이트온, 햇살, 기타등등
수많은 sns 서비스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도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 서비스까지
갈수록 발전되는 스마트폰 어플들의 위력에 깜짝깜짝 놀라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그냥 게임이나 하던 스마트폰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메신저가 됐습니다.
그 쓸모나 유용성은 이미 핸드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발전한거죠.
스마트폰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일반폰과 다를바 없는
단지 고성능 핸드폰인것 뿐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개인 SNS단말기 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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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K 모뎀을 사용하셨군요. ㅋㅋㅋㅋ
제가 써본 PC 들을 나열해보면 좋겠지만. 비교적 일찍 컴을 접하긴 했씁니다.
GW- Basic 을 (그 쓰레기같은 프로그래밍 언어....)
배우러 그당시 서울시내에 몇개 없다는 컴퓨터 학원도 다녔지요.
(게임 고인돌 유포사가 학원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학원 컴퓨터 소모품중
제일 많이 망가지던게 스페이스 바가 아니었던가요.)
가끔은 그때의 그 재미들 완전 최고 였습니다.
지금에 비할바가 아니랄까요.....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 되어버린 IT 기술들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친구따라 컴퓨터 학원에서 고인돌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그때 컴퓨터 했었던 추억은 너무나 신이나는군요. 아이폰이 그때 컴보다 좋다니~!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