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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센셜 통기타

통기타에도 꾹꾹이를 물려보자 #1 - 이펙터 알아보기.

by 켄지_ 201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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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은 거의 이펙터를 사용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일렉기타는 이펙터가 사운드의 생명이라 할 만큼 중요한데도 말이죠.


하지만 통기타에도 기본적인 이펙터들은 필요하다는 사실은 기타를 오래 연주하신 분이나, 더 좋은 사운드로 기타 연주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이런 이펙터의 기능과 활용법을 모르시는 대다수의 연주자 분들을 위해서 몇 시간에 걸쳐 통기타에 사용되는 이펙터들을 알아보고 좀 더 풍성한 사운드로 연주하실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이펙터는 무엇이고, 그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손가락 꾹!


다이렉트박스(DI박스), 이펙터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다이렉트박스 사용하기]   [프리앰프 사용하기]




이펙터란?


그렇다면 먼저 이펙터라는게 뭐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펙터란 간단하게는 말그대로 기타의 사운드에 효과를 주는 장치입니다.

기타의 사운드에 공간감을 주거나, 부족한 음색을 채워주거나, 사운드에 흐르고 있는 노이즈를 없애주는 등등의 모든 기타 사운드를 변화시켜서 좀 더 멋진 사운드로 연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를 이펙터라고 하지요.





<멀티 이펙터>


이펙터는 방식에 따라 크게 멀티이펙터와 흔히 꾹꾹이라 부르는 컴팩트 이펙터로 나뉩니다.


멀티 이펙터란 하나의 본체에 여러가지 이펙터의 기능을 집약해서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운드적인 특색은 약간 디지털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꾹꾹이는 각각의 이펙터가 하나의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의 이펙터가 거의 한두가지 정도의 사운드만 만들어주기 때문에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이펙터의 조합이 필요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게 되지요.


물론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간단한 구성으로도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지만 일렉기타의 경우는 여러가지 이펙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운드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본래 "이펙터의 사운드는 바로 이거야"라면서 꾹꾹이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멀티이펙터들도 많이 좋아져서 꽤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뽑아주는 모델들이 많지만, 각각의 이펙터 퀄리티로 놓고보면 아직까지는 꾹꾹이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몇가지 이펙터를 쓰고 있는데, 멀티보다는 꾹꾹이들로 조합해서 쓰고 있어요.


이펙터의 종류


그렇다면 이펙터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크게 공간계 이펙터와 드라이브계열, 그리고 나머지(^^;) 이펙터들로 나뉩니다.

앞으로 각각의 이펙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을 거라서 여기서는 각각의 이펙터가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죠~





<컴팩트(꾹꾹이) 이펙터>


이 이펙터들은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이펙터입니다.

다른 악기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이펙터들이 기타용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 텐데요.

저는 베이시스트라서 베이스 이펙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같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이펙터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1. 공간계 이펙터


공간계 이펙터는 연주시의 현장감을 살려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실 거에요.

공간계 이펙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몇가지를 예를 들면 코러스, 플렌져, 페이져, 딜레이, 리버브 등이 있어요.






코러스는 음의 하나하나에 배음을 추가해서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 줍니다.

보통 아르페지오나 스트럼 연주시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플렌져와 페이져는 코러스와 원리가 비슷한데 사운드가 조금 다릅니다.

느낌상으로는 좀 더 무거운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리버브는 쉽게 생각하면 동굴에 있는 것 같은 잔향을 만드는 효과입니다.

잔향을 만들어 주어서 공간감을 더 느끼게 해주죠.

딜레이라는 이펙터도 있는데 이것은 음에 시간차를 주어서 메아리가 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2. 드라이브계 이펙터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기타는 드라이브계열의 이펙터를 거의 쓰지 않지만 일렉기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이펙터이기 때문에 이런 이펙터가 있다는 점을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는 소리를 강하게 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렉기타의 연주에서 강한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지요.

원리는 음을 찌그러 뜨려서 거친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것이에요.


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는 크게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 계열로 나뉩니다.





오버드라이브는 찌그러지는 정도가 조금은 약하고, 디스토션은 좀 더 강한 찌그러짐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일렉기타에서 "좡좡" 거리는 사운드가 바로 디스토션(드라이브)이 걸린 사운드입니다.

어쿠스틱기타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정도만 아셔도 충분할 거에요^^;


3. 그외 이펙터들

이펙터의 종류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이펙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만 알려드린다면 먼저 이퀄라이저가 있겠습니다.

짧게는 이큐라고도 부르는 이펙터이죠.


흔히 기타의 픽업을 이큐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정확한 표현을 하면 기타에 달려있는 장치는 픽업이라고 부르시면 되구요.

그 안에 음의 주파수를 설정하게 하는 것이 이큐입니다.


이퀄라이저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픽 이퀄라이져파라매틱 이퀄라이저에요.


그래픽 이큐는 각각의 주파수를 나타내는 막대가 있어서 그 막대를 부스트하거나 컷하면서 원하는 사운드를 만드는 이펙터입니다.

파라매틱 이큐는 주파수값(프리퀀시, Q값)을 조절할 수 있는 노브를 돌리면서 원하는 사운드를 찾는 이펙터에요^^

제 이큐는 파라매틱 이큐입니다.


다음으로는 컴프레서가 있습니다.





컴프레서는 짧게는 컴프라고만 말하기도 하는데, 쉽게 생각해서 음을 압축하는 것입니다.

연주를 하다보면 연주법이나 어택감에 따라 사운드가 강하게 나거나 약하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입니다.

적당히 걸면 댐핑감있는 멋진 소리가 나는데, 너무 강하게 걸어주면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되기도 해요.





이펙터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꾹꾹이가 있는데요.

바로 프리앰프 입니다.

프리앰프는 나중에 자세하게 설명드릴텐데요.

간단하게는 앰프에서 출력되기전에 사운드를 만질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사운드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죠.

프리앰프가 좋을수록 더 좋은 사운드를 뽑아줄 수 있게 됩니다.



이밖에도 와우페달이나 볼륨페달, 이펙터는 아니지만 중요한 다이렉트 박스 등이 있습니다.

와우페달이나 볼륨페달은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셔도 될 것 같구요.

다이렉트 박스는 어쿠스틱 기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음 시간에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주 기본적인 이펙터의 종류와 사운드를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이펙터 하나하나의 특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텐데요

나에게는 어떤 이펙터가 필요할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운드로 연주할 수 있을지 알아가셔서 보다 좋은 사운드로 연주하시게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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