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줄을 교체하는 시기를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혹시 끊어질때까지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ㅋ) 이번엔 기타줄 교체하기 적절한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이 내용이야말로 통기타를 치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손가락 꾹!
기타줄이 상한걸 알 수 있나요?
기타줄은 소모품으로 시간이 지나 수명이 다하게 되면 교체를 해줘야합니다. 수명이 다한다는건 기타줄에 녹이 많이 슬었다거나, 소리가 탁해져서 더 이상 본연의 소리를 내주지 못할때를 말합니다. 즉, 기타에는 문제가 없는데 소리가 탁해지고 먹먹해졌다. 혹은 서스테인이 너무 짧아졌다고 생각이 되면 제일 우선적으로 의심해봐야하는건
기타줄이 되는거죠.
또 외관상 처음과 다르게 녹슬어있는게 보인다면 교체를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녹슬어있는 기타줄은 운지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상당히 큰 방해를 주고, 소리 역시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랩와이어가 벗겨져 코어와이어가 보이거나 한다면 줄을 교체하시는게 좋습니다.
기타줄이 상하는 이유?
기타줄이 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오래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기타를 계속 연주하다보면 손에서 나오는 땀과 이물질, 그리고 각질과 주변에 날라다니던 먼지등이 기타줄에 들러붙으면서 오염이 됩니다. 4~6번줄과 같은 경우 랩와이어 사이사이에 이물질들이 지속적으로 고착되면서 울림을 방해하고, 먹먹해지게 되지요. 1~2번줄 역시 사용하면서 생기는 미세한 흠집 사이로 오염물질이 들어가구요.
그리고 역시 땀이나 기름기로 인해 기타줄이 부식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기타를 치지 않아도 동일한게 공기중에 있는 습기 등으로 인해 부식 되거든요. 그래서 가끔 몇년동안 방치하다가 케이스에서 기타를 꺼내면 시커멓게 변해있는 기타줄을 만나기도합니다. 혹시 사두신 여분의 기타줄이 있다면 지퍼백에 보관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실리카겔같은걸 같이 넣어두셔도 좋구요.
또 기타를 계속치면 그 충격이 기타줄에 쌓이게 됩니다. 스트럼이나 핑거링 등에 의해, 그리고 코드를 운지하면서 프렛과 줄이 자꾸 맞닿아 기타줄에 변형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랩와이어가 벗겨지기도 하죠. 혹시 지금 쓰고 있는 기타줄이 오래되었나요? 프렛근처를 자세히 보시면 프렛에 의해 줄이 조금 꺾여있는게 보이실겁니다.
기타줄을 교체하기 적절한 시점은?
기타줄을 교체하기 적절한 시점은 사실상 기타줄 소리가 먹먹해졌을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라고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건 기타를 연주하는 공간의 환경차이, 그리고 사람마다 손에 땀이 나는 정도역시 다르며, 연주하는 시간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있는 사람 중 밴드를 하는 지인의 경우는 기타줄을 12세트를 구입해서 2달만에 다 사용하는 것도 보았고, 기타줄 하나를 아주 오~래 사용하시는 분들도 봤거든요.ㅋㅋ
그래서 연주자가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면 교체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잘 몰라서 교체를 하지 않는거라면 소리가 전과 다르게 먹먹해졌다고 느껴지면 교체하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초보분들에게는 3~4개월에 한번씩 교체하는걸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정도 기간 사용하면 충분히 기타줄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물론 계속 쳤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기타줄 교체하는 방법을 보고 싶으시면 이 글(클릭)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같은 기타줄을 좀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관리용품 중 스트링클리너를 사용하시거나, 연주 후에 마른 융으로 줄을 슥슥~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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