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분들의 경우 기타줄을 교체해야할 때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걸 선택해야할지, 또 어떤 기타줄이 좋은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더욱이 기타줄의 종류가 많아서 곤란해하기도 합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그냥 저에게 기타줄을 추천해주면 구입하겠다고 하기도하죠.
손가락 꾹!
그래서 오늘은 기타줄을 선택하는데 조금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타줄의 재질에 따른 분류를 여로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각자 자기의 성향이나 상황에 맞게 구입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타줄의 재질은 왜 중요할까?
기타줄은 재질에 따라 가격과 소리의 성향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타줄이 어떤 재질로 되어있는지가 중요하죠. 가능하면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내주는 기타줄이 더 좋은건 분명한 사실일테니까요. 결국 기타줄의 재질이 뭐가 더 고급이고 저급이냐의 차이라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내주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접근하시는게 좋습니다.
80/20 BRONZE
80/20브론즈는 80%의 구리와 20%의 아연으로 이루어진 합금으로 제작된 기타줄입니다. 19세기에 처음 소개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운드도 가장 빈티지한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타줄의 색상은 밝은 노란색의 색상이며 강도가 비교적 높아 음량이 풍부하고 밝고 깔끔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유의 밝은 음색으로 공연 및 스튜디오 녹음 등 자주 사용되는 편이고, 비교적 빨리 음색이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걸 수명이 다 되었다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기타줄이 고유의 톤을 잃어버리는걸 말합니다. 가격도 비교적 적당한 수준이어서 초보분들이나 저렴하면서 괜찮은 기타줄을 찾는 분들이 애용합니다.
PHOSPHOR BRONZE
포스포브론즈는 92%의 구리와 8%의 주석과 인이 첨가된 합금으로 만들어진 기타줄을 말합니다. 1974년에 80/20을 능가하는 사운드로 많은 호응을 얻었죠.
구리의 비율이 많아 어두운 갈색의 색깔을 띄며 비교적 연한 합금입니다. 음색은 따뜻하고 깊은 음색이 특징이며, 특히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비교적 시간이 지나도 일정한 톤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물론 코팅이 된 기타줄보다는 오래가진 못하지만 말이죠. 가격대는 80/20보다 비싼편입니다.
Silver-Plated Copper
구리로 만들어진 선에 은으로 도금된 기타줄입니다. 부드러운 톤으로 통기타뿐 아니라 클래식 기타 저음줄에도 많이 사용되는 형태의 기타줄입니다.
역시 음색도 부드러운 소리가 잘 나고, 탄력이 적고 장력이 약해 손가락이 덜 아픈 기타줄입니다. 색깔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은색이죠.ㅋ 여성분들이 일반 기타줄과 다른 느낌으로 선호하는 기타줄입니다. 수명이 긴 편이 아닙니다.
COPPER BRONZE
코퍼 브론즈는 사실상 포스포브론즈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더 많은 구리를 함량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더욱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묵직한 음색 때문에 밝은 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띄고 있으며 장력이 조금 강한 편입니다.
Core? 코어에 대해서 아시나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기타줄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제작이 됩니다. 헥사코어, 라운드코어라고 이야기를하죠.
1~2번줄은 보통 코어와이어로만 되어있고, 3~6번줄이 이제 랩와이어로 싸여져 있습니다. 1~2번은 왜 안감겨있지? 라는 의문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ㅋㅋ 기타줄은 재질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지지만 코어의 단면 형태에 따라서도 소리나 장력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사용하는 기타줄은 모두 헥사코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헥사코어는 육각형의 중심선에 와이어가 감겨있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얇은줄이라 우리가 느낄 때 각진 느낌은 없을 수 있지만 사실상 둥글다고 볼 수 없는거죠. 이러한 헥사코어는 중심선의 육각으로 인해 감겨있는 와이어가 강력하게 물려지는 구조여서 중심선을 더 강하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비교적 장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마틴이나 다다리오 등 대부분의 기타줄은 헥사코어로 제작이 됩니다. 잘 모르겠을 때는 헥사코어라고 생각하셔도 될만큼 말이죠.
그에 반해 라운드코어는 원형의 중심선에 와이어가 감겨있는 형태로 사실상 정말 둥근 기타줄인데요. 이런 라운드코어는 헥사코어보다 코어를 감싸는 랩와이어를 고정시키기 어렵습니다. 중심선이 둥글다보니 랩와이어가 풀어질 수 있어요. 보통 헤드머신에 급하게 감거나 감고난 후 기타줄을 끊을 때 잘못 끊으면 랩와이어가 풀어질 수 있어 주의해주셔야합니다. 랩와이어가 풀어지면 스트링의 울림이나 소리가 달라져 수명이 급격하게 짧아집니다.
라운드코어가 여러 부분을 신경써야함에도 사용하는건 그만큼의 강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헥사코어보다 중심선에 닿는 면적이 일정하여 스트링이 받는 압력 역시 일정하게 가해집니다. 즉, 더욱 유연하고 부드러운 장력을 얻을 수 있어 연주시 손가락이 받는 피로도가 적고, 진동 역시 일정하여 서스테인이 증가하며, 선명하고 고른 하모닉스 배음을 얻을 수 있죠. 라운드코어인 기타줄은 포장지에 라운드코어라고 적혀있구요~ DR에서 나온 SUNBEAM이라는 기타줄이 라운드 코어입니다.
라운드코어 기타줄로 교체하실 때는 천천히 감아주시는게 좋고, 줄을 자를 때는 컷팅할 지점 아랫부분을 45도각 이상으로 구부린 후 자르시는게 좋습니다. 또 헥사코어는 기타줄을 교체하고 처음에 스트레칭이라고 해서 기타에서 안정적인 튜닝이 가능하도록 기타줄을 당겨주고 하는데, 이런 라운드코어는 스트레칭을 해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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