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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픽업 달려있는걸 살까? 나중에 달까?

by 켄지_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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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달려있는걸 살까? 나중에 달까?


공연을 하거나 앰프에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때 우리는 ‘픽업’이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기타의 소리를 증폭시키게 됩니다. 



전자장치라고는 달려있지 않은 나무로 만들어진 통기타에 전자 장치를 장착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마이크를 댄 것 처럼 소리가 크게 나죠.  이것이 바로 픽업이하는 일입니다. 

픽업은 통기타의 소리를 모아서 전자신호로 바꾼 후 케이블을 통해 앰프로 연결하여 소리를 냅니다. 



픽업은 앰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필요 없는 제품이지만 활용하기 시작하면 없어서는 안되는 제품이 바로 픽업입니다. 기타에 별도로 장착되는 만큼 어떤 픽업을 장착하느냐가 가격과 연관이 됩니다. 


공장에서 달려나올 때 어떤 픽업이 달려있는지에 따라서도 가격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게 되죠. 그래서 초보시절 기타 구매시엔 픽업 있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굳이 돈 더 들여가며 사용하지 않을 픽업까지 구매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픽업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보통 기타소리는 픽업소리와 별도라고 얘기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기타에도 저가픽업이 장착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픽업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 소리가 납니다. 




픽업까지 2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입문용 기타에 픽업이 장착된 모델일 경우 7~10만원대의 저렴한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통 피쉬맨이나 B-band(비밴드), 아텍의 픽업이 많이 장착되어 있죠. 기타는 합판정도 가격이기 때문에 좋은 픽업이 장착된건 아니고 적당히 쓸만 하면서도 이름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정도 합판 + 픽업의 조합은 교회나 학교에서처럼 여러명이 같이 사용하는 곳에서 소모품처럼 막 쓰는 기타가 필요할 경우 사용됩니다. 




또한 저가형 모델을 쓰시는 분들이 많이 구매하시는 픽업이 밖에서 장착하는 제품입니다. 이런 픽업은 적당히 저렴한 기타를 사용하는데 픽업이 필요하게 되어 저렴하게 구매해서 쓸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픽업들입니다. 


주로 아텍에서 많이 생산되며 가격은 4~5만원대 입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밖에서 장착하여 사용하는 제품으로 착탈이 용이하지만 픽업의 사운드는 월등히 좋을 수는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최소의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 말고도 10만원대 픽업은 굉장히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엘알백스 VTC모델은 10만원대에서는 가장 훌륭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제품은 EQ가 없이 바로 피에조 방식으로 톤을 뽑아내는데요. 동급 10만원대 픽업이 장착된 기타를 연주해 봤는데 역시 급차이가 확연할 정도로 좋은 사운드를 뽑아내주었습니다. 




20만원대의 픽업



픽업은 방금 전 설명한 것 같이 4-5만원 선에서 부터 3-40만원이 넘는 다양한 회사의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통 중간가격대로 지칭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20만원 대의 픽업을 말합니다. 픽업 하나만 20만원이라니 기타한대 값이네라고 하실 수 있으나 기존의 사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중고가 기타를 쓰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시는 픽업입니다. 


일반적으로 기타에 장착되어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측판에 구멍을 뚫어서 EQ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있으며 볼륨과 톤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정도의 픽업들은 저가형에 비해 확연히 다른 톤을 내주게 됩니다. 보통 탑백솔리드 모델이나 올솔리드 모델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L.R.BAGGS(엘알백스)사의 ‘듀얼소스’와 보시는 이미지의 ‘디타르 픽업’입니다. 


이 두 픽업은 모두 20만원 후반대 제품으로 사용자들에 의해 정평이 나 있는 고급 모델입니다. 

측판을 뚫지 않고 엉덩이 부분만 뜷어서 기타의 사운드 열화를 최소화하여 장착하는 방식으로 올솔리드급 기타들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장착됩니다. 듀얼소스는 굉장히 내추럴한 어쿠스틱톤을 뽑아내는 제품이고 디타르픽업은 예쁘게 포장된 선물같은 소리가 납니다. 음색이 몽글몽글 예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이 두 제품 모두 EQ가 없다는 겁니다. 하이톤이나 로우톤을 조절하는 장치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게 없어도 원 소스 자체가 굉장히 좋게 들어와서 음색의 해상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30만원대 픽업



30만원대 픽업에는 가장 많이 알려져있는 제품은 엘알백스사의 앤썸픽업입니다. 30년 역사의 엘알백스사의 기술력이 총집결 되어있다는 그 제품인데요. 듀얼소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역시 사운드홀 안쪽으로 장착하는 제품입니다. 마이크의 피드백 현상을 방지하여 최적의 사운드를 내주는 TRU-MIC 방식입니다. 세계 유명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고급 픽업이죠. 


저는 엘알백스 듀얼소스와 앤썸픽업을 각각 한 대씩 장착하여 가지고 있는데요. 라이브 연주용으로 사용하거나 고급 장비에 물려 사용해도 좋을정도로 사운드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어디가서 실망해본 적이 없는 픽업들이죠.





맞게 구매한 픽업은 사용자의 용도에 시되 기타의 사양에 알맞게 적당한 퀄리티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픽업이 필요할 때 별도로 장착이 가능하다라는것, 그리고 사운드의 퀄리티가 각기 다양하다라는 것을 알고계시면 저렴한 비용으로 기타먼저 구매하신다 하더라도 픽업이 필요할 때 자신에게 맞는 픽업을 장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2~30만원대의 고급 픽업들은 나중에 분리하여 다른 기타에 장착하기도 하고 중고로도 판매를 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니 추후 기타에 좋은 픽업을 장착했더라도 한번 붙이고나면 뗄 수 없는것도 아닙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가 남아있게 됩니다. 

(공장에서 장착된 픽업은 착탈이 좀 어렵습니다.) 



초보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필요 없을 것 같은 픽업이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기에 자신의 사운드 성향을 잘 확인해보고 신중하게 고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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