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줄 고르기. 하이텐션-노멀텐션-로우텐션에 대해

클래식기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통기타와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바디의 크기, 지판의 넓이, 그리고 연주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통기타를 치던 분들 혹은 처음 클래식기타를 선택하신 분들이 많은 혼란가운데 있게 됩니다. 기타줄이라고해서 구매했는데 클래식기타줄이 아니거나 혹은 어떤걸 구매해야하는지 모르는거죠.

그래서 오늘은 그 중에서 클래식기타줄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알맞은 클래식기타줄을 고를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손가락 꾸욱!^^)

1. 클래식기타줄은 나일론기타줄입니다.

일단 클래식기타줄과 일반적인 통기타줄은 재질부터가 다릅니다. 나일론과 메탈의 차이라고 할 수 있지요. 클래식기타줄은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줄을 사용합니다.

나일론이기 때문에 통기타줄보다 더 두껍고, 잘 늘어납니다. 보통 1번줄의 두께는 028gage정도로 통기타줄의 012gage에 비하면 더 두껍지요.

그래서 나일론기타줄을 사용하는 클래식기타는 튜닝이 더 오래걸립니다. 잘 늘어나는 재질이기 때문에 헤드머신을 돌려서 조이면 늘어나고 또 조이면 늘어나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조율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지요. 

이마저도 클래식을 처음시작하는 분들이라면 계속 조이니까 불안한 마음도 생기게됩니다. 하지만 조율은 꼭 익혀야하는 기본이기 때문에 두려워 마시고 오래걸리더라도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이는 통기타와는 다른 음색의 소리가 나타납니다. 더 두껍고 나일론 재질로 된 기타줄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리는 비교적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잔잔한 연주할 때는 통기타보다 클래식기타가 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소리를 표현해줍니다.

2. 클래식기타줄을 선택하기 전! 텐션을 확인하셔야합니다.

클래식기타줄 포장지를 잘 보시면 해당 클래식기타줄에 대한 특징들이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바로 Tension(장력)입니다.

장력은 기타줄이 당겨지는 힘을 말합니다. 헤드에 기타줄을 묶고, 브릿지에도 묶은 다음에 헤드머신으로 돌리면 기타줄이 조여지죠? 그러면서 장력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많이 조여질수록 장력은 강해지고(혹은 높아지고), 많이 풀어질수록 장력은 약해집니다 (혹은 낮아진다고 표현합니다.)

장력이 강하면 그만큼 강하고 큰 소리를 표현할 수 있고, 음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장력이 강할수록 운지하는 손가락에 부하가 더 생기게 되는데 쉽게말하면 손가락이 아프게 됩니다. 반대로 장력이 약하면 소리는 그만큼 강하지 않고, 음이 떨어지지만, 손가락은 덜 아프게 되는거죠.

클래식기타줄은 이런부분을 고려하여 크게 3가지의 장력으로 나뉘어집니다.

HIGH TENSION (하이텐션 혹은 하드텐션)

장력이 높은 기타줄입니다. 소리를 비교적 강하게 낼 수 있으며, 더욱 단단한 음색을 취할 수 있습니다.

NORMAL TENSION (노멀텐션)

장력이 보통인 기타줄입니다. 손가락도 덜아프고, 소리도 무난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LOW TENSION (로우텐션)

장력이 약한 기타줄입니다. 소리는 비교적 약하지만, 손가락이 덜 아파서 연주가 편할 수 있습니다.

※ 중요 포인트!!

그렇다면 내 기타에는 어떤 텐션의 클래식기타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처음 달려있던 기타줄의 텐션을 알고 있다면 그 텐션을 기준으로 선택하는걸 권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내 클래식기타에는 노멀텐션이 장착되어있었는데 장력이 강한 느낌이 들었다면 로우텐션을, 장력이 약한 느낌이 들었다면 하이텐션을 선택해볼 수 있는거죠.

이는 클래식기타에 따라 세팅이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노멀텐션이라도 장력이 강하거나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걸려있는 줄을 기준으로 선택해보시는게 좋고, 아니면 3가지 모두 사용해보셔서 나에게 적당한 텐션의 기타줄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정말 잘 모를 때는 그냥 노멀 텐션을 선택하시는게 무난합니다.

3. 나에게 맞는 클래식기타줄은 어떤걸까요??

지금까지 기본적인 클래식기타줄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맞는, 혹은 내가 써야할 클래식기타줄은 어떤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최대한 다양하게 써보고, 나에게 맞는 클래식기타줄을 찾아야 한다" 입니다..허허~~

그 이유는 꼭 클래식기타여서는 아닙니다. 저는 통기타를 치는 분들에게도 다양한 줄을 써보시고, 그 중 나에게 잘 맞는 기타줄을 찾아보는걸 권해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소리의 특성과 운지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갖고 있는 클래식기타가 내주는 기본적인 소리의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타줄과 잘 맞을지는 써봐야 아는것이거든요.

또 여기서 설명해드리진 않았지만, 클래식기타줄 중에서도 티타늄이나 다른 재질을 섞어서 만든 것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각각의 특성을 알아가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통기타이야기에서 추천해드리는 클래식기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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