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는 일반적으로 합판 - 탑솔리드 - 탑백솔리드 - 올솔리드 순으로 스펙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올솔리드는 최저 5-60에서부터 시작해서 천만원이 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관리의 부담 때문에, 혹은 실력에 비해 부담스러운 스펙 때문에 탑솔리드나 탑백 솔리드를 구매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모델이 바로
탑백솔리드 제품군입니다. 적당히 탄력적 사운드를 내주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인 파크우드 S66, S67모델도 마호가니 탑백솔리드 제품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원래 파크우드는 올솔리드 라인업만 있었지만, 탑솔리드부터 전 라인업을 갖게 되었죠. 가장 놀라운것은 바로 가격!
< 픽업 장착된 탑백솔리드기타가 49만원이라니 >
50만원이 안 되는 탑백솔리들 + 픽업기타라니. 국내 기타는 나올 수 없는 가격이긴 합니다. 파크우드는 전 제품이 중국 본사에서 제조되어 생산되기 때문에 단가가 확실히 저렴해지는군요. 자체 공장이기 때문에 기타의 퀄리티는 중국산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스펙을 한번 살펴보죠. 드레드넛 컷어웨이(베네치안컷) 바디에 솔리드 싯트카 스프루스(솔리드)와 측후판은
마호가니인데 후판이 솔리드입니다. 상하현주는 본이고, 핀은 플라스틱입니다. 특이하게 기타줄은 어니볼 포스포브론즈(013게이지) 입니다. 저음부의 탄력이 좋고 반응력이 좋아 스트럼시 충분히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 마감은 유광이기 때문에 맑고 선명한 고음톤도 유지됩니다. 기타의 앵글이나 넥상태, 셋팅은 정확하게 맞춰져 나오는 편이며 크게 손 볼 필요가 없어서 제작 완성도도 높습니다.
<깔끔하게 우드바인딩 + 자개인레이>
<헤드는 쿨하게 생겼음>
<상하현주는 본(bone)이며 핀은 플라스틱>
<100만원대 마틴기타에도 사용되는 피쉬맨 소니톤픽업>
피쉬맨 소니톤 프리앰프와 픽업은 측판을 뚫지 않고 사운드홀 안쪽에 들어가서 엉덩이 부분으로 케이블을 빼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픽업과 앰프는 연결되는 상황에 따라 사운드가 많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저음이 탄탄하며 100만원대 마틴기타에도 사용되는 픽업이라 어느정도 검증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저음이 좀 두꺼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톤 조절로 해결이 가능하더군요.
<투톤 컬러의 바뀐 케이스>
이번 파크우드 제품들은 케이스 색상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콜트의 중, 고급 케이스와 동일한 디자인의 베이지색이었지만, 블랙색상에 브라운으로 포인트가 주어져 굉장히 깔끔하게 예쁩니다. 케이스는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제품들이라 두껍고 완성도가 좋은 케이스 입니다.
일단 동급 탑백솔리드 제품들보다 확실히 제대로 만들어졌고 잘 만들어진것에 비해 가격도 저렴합니다. 더욱이 픽업이 장착되어 있어 일단은 비교대상이 없는데요. 그만큼 시장을 잘 겨냥한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비슷한 동급으로는 s66을 포함해서 4가지의 모델이 있습니다.
S61은 드레드넛 탑백 모델이며 S62는 GC바디 탑백, S66은 드레드넛컷어웨이 탑백, S67은 GC컷 탑백솔리드 제품입니다. GC바디는 OM바디와 비슷하지만 엉덩이 부분 모양이 조금 둥그스름한 제품이며 그랜드콘서트라고 합니다. 픽업은 두 가지의 선택이 될 수 있겠는데요 하나는 S61을 사용하다가 중급정도되는 픽업을 장착하여 사용하는것이 있겠구요. 아예 합리적으로 S66을 구매하여 탑백 솔리드의 사운드를 즐기면서 적당히 픽업도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매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제품을 만져봐서인지 영상촬영 끝나고 계속 만지고 놀았는데 넥 잡는것도 그렇고 사운드도 괜찮았기에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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