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 셋업을 받아봅시다!

안녕하세요.

통이를 찾아주시는 여러분에게 매직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중인 찰스입니다.

내 기타는 내 친구 기타보다 잡기가 힘들고 손이 아프다!

내 기타가 내 친구 기타보다 치기 편했는데 이젠 줄이 너무 떠서 힘들다!

내 기타에서 갑자기 틱틱거리는 소리가 나고 줄이 너무 달라붙은것 같다!

...뭐 이러한 문제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

더 나아질수 없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매직이 필요합니다. ㅎㅎ

합정 매장에 기타를 들고 놀러 오세요~

상태 확인해 보는건 그냥 해드리니까요. 넥 조정 정도로 해결될 만한

기타라면, 그 정도 조정도 그냥 해 드립니다. ^^

그리고 통이가 뭐 별거 아닌 문제를 아주 부풀려 말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마냥 수리를 받게 하는 곳도 아니구요. ㅎㅎ

<손가락 꾸욱^^>

글로는 셋업이 어떤 일인지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견본으로 가벼운 셋업을 해 봤습니다. ㅎㅎ

이곳은 합정 매장에 있는 저의 공간.. 기타 고문실 리페어실의 공구를 걸어놓는 벽면 입니다.

카메라로 사진 백만년 만에 찍어봐요.. ㅠㅠ

자 다음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오늘의 환자는.. Gwood 의 AD-50 NS 모델입니다. 지우드 모델중 최저가로,

잘 팔리고 있는 녀석이죠. ㅎㅎ

넥을 적당한 상태로 조정하고 나서 보니.. 액션이 살짝 높군요. 3.2mm 나 3.3mm 정도 되는걸로 보입니다.

힘 안들이고 편하게 치려면 약간 낮춰줘야 겠군요. ^^; 일반적으로 12프렛에서의 액션이 2.5~3.0mm 사이에

들어가야 손이 편합니다. 그러나 강한 스트로크 위주로 하시는 분들은 2.5mm 까지 낮추면 오히려 전체적

으로는 마이너스 효과가 될수도 있습니다. 너무 액션이 떨어지면 울림이 죽고 버징이 잘 나거든요.

다음은 상현주(너트) 홈이 얼마나 파여있나 확인하기 위해 1프렛쪽 액션을 줄마다 측정합니다. 여기도

대체적으로 약간은 높군요. 앞쪽은 줄에 따라 높이를 약간씩 다르게 하는데, 줄이 두꺼워질수록 아주

약간씩 높게 세팅을 합니다. 두꺼운 줄이 진동폭이 크거든요. ^^; 일반적으로 프렛 레벨링도 정확히 잘

되어있는 기타는 앞쪽 액션을 0.5mm 정도로 맞춥니다. 얘는 1mm 군요. ㅎㅎ

그럼 너트 쪽의 높이를 먼저 맞춰 봅니다. 이렇게 각 줄마다 두께에 맞는 파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조사/리페어샾의 영원한 친구(...) 미국의 S 모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죠. ㅋㅋ

물론 줄 번호는 제가 썼습니다. -_-;; 원래는 손잡이에 줄 게이지만 쓰여서 와요. ㅎㅎ

갈아낼 줄을 옆으로 살짝 들어내고 홈을 매우(그러나 나름 세밀하게) 갈아줍니다. 곧게 전진/후진 할수

있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ㅋㅋ 헤드 각도와 맞춰주는건 옵션.

사진은 한장이었지만.. (-_-) 여러번 조심조심 작업후에 다시 측정해봅니다. 많이 내려갔죠?

여섯줄 다 체크한 후에 이렇게 원하는 높이로 가공을 합니다. 항상 작업이.. 높은걸 낮추는건

갈아내면 쉽지만 낮은걸 높이는건.. 편법 말고는 정상적으로는 부품 자체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갈아서 낮추는 작업은 신중히!

다음은 하현주(새들)를 뽑아서 갈아야 하는데.. 아랫면을 가는 겁니다. 윗면 아니에요 -_-;

눈짐작으로 갈다간 대참사가 벌어지므로.. 갈아낼 만큼 표시합니다. 여기는 6번선 쪽.

왜 저 정도를 갈아내야 하는가는.. 비밀입니다. 후후

여기는 1번선 쪽입니다. 마찬가지로 눈금을 표시한 후에 양쪽을 일자로 죽 그어 놓으면 편합니다. ㅎㅎ

처음에 측정했던 12프렛 액션도 6번선 1번선 쪽을 둘다 체크해서.. 보통 1번선 쪽을 약간 더 낮게

맞춥니다.

너트나 새들 가공을 위한 고마운 공구입니다. 이런 애가 없으면 사포에 대고

손으로 벅벅벅벅 갈아야 한답니다. OTL

새들에 일자로 선을 그어놓은게 보이는군요. ㅋㅋ 저렇게 무섭게 돌아가는 면에 살금살금 갈아냅니다.

제가 이거 돌리고 있는데 궁금하다고 손 대보지 마세요. -_-; 손가락 이런데다 간다고 얇아지지 않.. ;;

자 이제 다시 새들을 끼워넣고 튜닝을 하고, 액션을 측정합니다. 6번선의 그림자에 좀 가렸지만, 2.5mm

보다 아주 약간 높군요. ㅎㅎ 편안하게 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액션 측정은 항상 정튜닝 상태에서 합니다. (아니면 평소에 한가지 변칙튜닝으로 해놓고 정튜닝을

안하시는 분은 그 튜닝에.. -_-;) 음 높이에 따라서 줄의 장력이 다르므로 약간씩 높이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죠. ^^ 새들을 빼낼때 줄을 전부 풀어야 하는데, 다시 감을때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ㅎㅎ

끊어지면.. 보나님이나 석구님이 친절하게 새 줄을 판매하실겁니다. ㅎㅎㅎㅎ

이상으로 간단하게 기타 셋업의 장면을 보셨습니다. 설명은 간단히 드렸지만..

이 작업시에 저는 사실 미세한 차이 때문에 생각할게 여러가지 있답니다. ㅎㅎ

여러분들의 기타가 손을 힘겹게 할때, 합정 매장 기타 고문실 리페어실을 찾아주세요.

제가 항상 여러 연장들을 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ㅎㅎ

통기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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