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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탑백솔리드 대격돌! DX5SR과 S61 중 당신의 선택은?

by 켄지_ 201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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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오늘은 중고급 기타에서 과연 나에게 맞는 선택은 무엇일까? 라는 느낌으로 글을 써볼까합니다. 이제 중고급 기타정도가 되면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는데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가장 중요한 선택사항은 고급으로 갈 수록 소리가 될 것입니다.


결국 스펙을 확인하고, 사용한 목재를 확인하는 것도 소리 때문이며, 내가 좋아하는 소리 혹은 다른 사람들이 듣기 좋은 소리를 내주는 기타를 선택하고 싶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스펙이지만 다른 두 모델을 선택해봤습니다. 탑백솔리드. 크래프터 DX-5SR과 파크우드 S61입니다.


크래프터 DX-5SR

파크우드 S61




1. 크래프터 DX-5SR

 제조사 : 크래프터

 원산지 : 국산

 스펙 : 탑백솔리드

 목재 : 엥겔만 스프루스+로즈우드

 바디 : 드레드넛

 픽업 : 없음

 상하현주 : ABS 강화플라스틱

 마감 : 유광

 


크래프터에서 나온 DX-5SR은 국산기타중에서도 중고급으로 그 권위를 지켜온 모델입니다. 탑백솔리드 즉, 상판과 후판이 모두 원목으로 만들어진 아주 퀄리티 높은 통기타이죠.


이 녀석의 특징은 상판은 엥겔만 스프루스, 측후판은 로즈우드로 만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드레드넛바디를 가지고 있다는게 될 수 있습니다.


스프루스는 현악기 음향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로,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 장점이 되냐하면, 상판의 경우 가벼운 목재를 사용하면 기타줄이 당기는 장력을 견디지 못하고 틀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거운 목재를 사용하게 되면 울림이 적어지기 때문에 답답한 소리를 내게됩니다.


그래서 스프루스는 상판으로 사용하기 아주 적합한 목재라고 할 수 있는데, DX-5SR은 그러한 스프루스 중에서도 엥겔만 스프루스를 사용합니다.  같은 스프루스 중에서 가장 무른 스프루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운드의 느낌은 맑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잔잔한 연주할 때 깨끗한 느낌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측후판으로 사용된 목재는 로즈우드인데요. 측판은 로즈우드 무늬목을 사용한 합판이지만, 후판은 원목 로즈우드를 사용하였습니다. 로즈우드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에 검은 줄무늬가 고급스럽게 나타나는 목재로, 무겁고 단단하여 측후판으로 사용하기 좋은 목재입니다. 측후판은 상판과 달리 소리를 반동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묵직하고 단단한 목재를 사용하게됩니다.


이러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DX-5SR은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울림이 좋고, 풍성한 중저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터의 기타들은 대부분 중저음보다 부드러운밝은톤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크래프터 모델 중에서도 DX-5SR은 묵직한 중저음이 풍성하게 나타나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럼과 핑거링 모두 적절한 음색을 들려주어 크래프터 모델 중 아주 좋아하는 음색을 가진 기타입니다.


물론 다른 로즈우드를 사용한 기타들과 비교하면 중저음이 좀 부족한 느낌을 받기도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상하현주와 기본 기타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 갓인어스와 GWG-R1CE를 비교하는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ABS소재의 강화플라스틱은 굉장히 맑고 하이톤을 내주는 음색이기 때문에, 동일한 재질을 사용한 DX-5SR도 그러한 느낌은 나게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상하현주와 기본줄을 중저음이 잘 나는 본상하현주나 마틴기타줄 등으로 교체를 한다면 중저음 보강을 더욱 확실히 해줄 수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2. 파크우드 S61

 제조사 : 파크우드

 원산지 : 중국

 스펙 : 탑백솔리드

 목재 : 시트카 스프루스+마호가니

 바디 : 드레드넛

 픽업 : 없음

 상하현주 : Bone

 마감 : 유광

 


파크우드의 S61 역시 중고급기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 역시 탑백솔리드라는데 있는데요. 상판과 후판이 원목이기 때문에 그 퀄리티 역시 좋다고할 수 있는 기타입니다.


이 녀석의 특징은 상판 시트카 스프루스, 측후판 마호가니라는 점입니다. 이게 동급 DX-5SR과 다른 부분입니다.


상판으로 사용된 시트카 스프루스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목재로, 단단하기 때문에 세계 2차대전 때 비행기를 제작할 때도 사용될 만큼 튼튼한 목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맑고 좋은 공명을 가진 목재이기 때문에 스트럼과 핑거링 모두 적합한 사운드를 내주는 목재입니다. 또한 밸런스가 좋아서 고중저음 모두 고른 음색을 표현해줍니다.


마호가니는 밝고 부드러운 음색을 들려주는 밝은 브라운톤의 색상을 가진 목재입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마호가니라는 목재는 대체목인데요. 마호가니와 색감과 음색이 가장 비슷한 목재들로 샤펠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목재로 만들어진 탑백솔리드 S61은 전체적으로 스트럼할 때 더욱 매력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페라와 같은 곳에서도 프리마돈나의 솔로가 있고, 여러사람이 화음을 넣는 합창도 있는데, S61은 합창의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6줄 모두 스트럼할 때 굉장히 조화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노래 반주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스트럼 좋은 기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하현주가 본으로 제작되어 있어 중후한 음색은 DX-5SR보다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3. 공통점과 차이점


DX-5SR과 S61의 공통점은 드레드넛이라는 것과 탑백솔리드라는 사실입니다. 드레드넛의 비교적 큰 바디로 더욱 풍성한 울림을 즐길 수 있으며, 탑백솔리드라는 점 때문에 합판이나 탑솔리드보다 더욱 깊고 명확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탑솔리드나 합판이 따라올 수 없는 사운드. 그리고 에이징이 가능한 폭 역시 더 넓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줄수록 더욱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기타라는 점이 둘의 공통점이 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더 많습니다. 둘의 차이는 제조국이 다르다는 점, 상판과 측후판 그리고 상하현주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가격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DX-5SR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기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뢰도에 있어서 더 마음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S61은 중국산이라고 사실 막 만드는 기타는 단연코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디테일한 기술의 차이나 국산이라는 자부심에서는 조금 차이가 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두고 보면 또 고민하게됩니다. DX-5SR은 비교적 인건비가 높은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S61보다 더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S61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매리트가 되겠습니다.


물론 측후판으로 사용하는 로즈우드와 마호가니의 가격차이도 있습니다. 비교적 로즈우드가 더 비싼 목재이기 때문에 가격차이는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로즈우드가 마호가니보다는 더욱 묵직하고 중저음이 좋은 소리를 내주어 따뜻한 중저음의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DX-5SR이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또 외관으로만 봐도 어둡고 중후한 색감을 가진 DX-5SR이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자신에게 맞는 탑백솔리드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P.S. DX-5SR과 S61의 사운드샘플 영상이 있긴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찍은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착오를 드릴 수 있어 내용첨부하진 않았습니다^^;;


크래프터 DX-5SR

파크우드 S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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