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잇센셜 통기타

작업시간을 더 빠르게~ 셋팅공구들!

by 켄지_ 2013. 8. 23.
반응형



통기타를 구매하고 연습을 하고, 여기서 끝나면 참~ 좋은데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할 때도 많습니다. 가령 기타줄이 끊어진다던지, 아니면 기타의 파츠나 소모품을 교체해야하는 일들이죠. 기타줄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예를 들면 기타줄을 풀기 위해 손으로 헤드머신을 마구 돌려야하구요. 기타줄을 고정한 핀을 뽑아야하기도 하죠.



손가락 꾹!


헤드머신은 대부분 적어도 기어비가 15:1은 됩니다. 고급헤드머신일수록 기어비는 더 높은데, 이 말은 헤드머신을 기타줄을 고정하는 봉을 1바퀴 돌리려면 손잡이를 15바퀴를 돌려야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기타줄은 3줄정도는 감기도록 하니까 수없이 계속 돌려야하는거죠.


또 기타줄을 바디쪽에서 고정하는 핀은 기타줄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손가락의 힘만으로 뽑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위로 빼시는 분들도 계시고 니퍼나 펜치로 빼다가 핀이 너덜너덜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이 모든걸 간편하게 해주는 공구들이 있다면 어떨까요? 없으면 모르지만 사용해보면 꼭 필요해지는 통기타 세팅 공구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헤드머신을 간편하게. 스트링 와인더

      

      

스트링와인더는 정말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헤드머신을 쉽고 빠르게 돌릴 수 있거든요. 스트링와인더는 홈에 헤드머신 손잡이를 끼우고 간편하게 돌릴 수 있어 기타줄을 교체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켜줍니다. 그냥 빙빙 돌리기만 하면 되거든요.




스트링와인더는 저렴한건 이천원대에서부터 가격대가 높은 전동식 와인더 삼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단하게 사용하시려면 저렴한 녀석들도 괜찮습니다.




<왼쪽이 일반 스트링와인더, 오른쪽이 프로와인더>


프로와인더의 경우는 스트링와인더 치고 비싼편인데요. 스트링커터나 핀을 뽑을 수 있는 핀리무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있어서 이 녀석 하나면 다른 공구가 없어도 될 만큼 기타줄 교체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또한 헤드머신 손잡이를 넣는 홈의 사이즈가 손잡이에 잘 맞게 되어있어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홈이 크면 돌리다 덜그럭거리거나 빠지기도 하거든요!)



2. 핀이 이리 쉽게 뽑을 수 있다니! 브릿지핀 리무버



기타줄을 고정하는 브릿지핀은 바디 안쪽에서 기타줄과 맞물려있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손가락만으로는 뽑기 어려워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죠. 가장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은 헤드쪽 기타줄을 모두 풀고 사운드홀 안쪽에서 동전 등으로 핀을 밀어내는 방법이 좋습니다. 핀이나 브릿지를 상하지 않게 하거든요.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하는 방법이지만 절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은 방법은 가위나 니퍼로 핀을 들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잘못하다가 브릿지를 상하게 하고, 핀도 상처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욱 간편한 방법은 핀을 뽑기 위해 나온 전용 핀리무버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리무버는 기타줄이나 하현주가 상하지 않도록 맞닿는 부분을 모두 고무로 감싸놓았습니다. 기타에 상처없이 아주 간단하게 핀을 뽑을 수 있죠. 


또한 반대편에는 육각 모양의 스패너로 되어있는데요. 이 부분은 헤드머신의 너트를 조이거나 풀 수 있습니다.  간혹 너트가 풀리기도하는데 (기타를 치다보면 생기는 진동에 의해서 말이죠) 그러면 기타를 칠 때 무언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럴 때 조이는걸로 간단하게 해결되죠.리고 고장난 헤드머신 교체할 때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3. 기타를 눕히면 넥쪽으로 자꾸 기울어져요. 헤드스탠드가 필요해!



바디는 큰데, 넥은 얇지요. 하지만 바디보다 헤드쪽이 더 무거워서 기타를 눕히게 되면 헤드쪽으로 기울어지게됩니다. 기타줄을 교체하거나 다른 작업을 할 때 헤드가 자꾸 기울어져 있으니 헤드머신 돌리기도 힘들고, 바디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다른 무언가 할 때 붕~ 떠있으니 불편하죠. 이걸 해소해주는 녀석이 바로 헤드스탠드입니다.





짜잔~ 이렇게 넥을 받쳐주어 안정적으로 기타를 눕혀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기타줄 교체 뿐 아니라 인레이스티커 부착, 혹은 통기타 청소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도구 없이 집에서 할 때는 아빠다리로 앉아서 허벅지에 올려놓거나해서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았는데, 이 녀석이 있으면 더욱 빠르고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으면 부피가 줄어서 케이스에 넣고 다니는데도 부담이 없습니다.


한가지 더 팁을 드리면 헤드스탠드는 이미지와 같이 굵직한 다리가 헤드쪽을 바라보게 설치하시는게 더욱 안정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없으면 불편한지 모르지만 사용해보면 필수품이 되어버리는 세팅공구들을 알아봤는데요. 확실히 없으면 없는대로 기타줄 교체나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훨씬 편하게, 쉽게 작업할 수 있게되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찾게되는 공구들입니다. 필요에 따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