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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타습도 관리의 오해와 습도관리법

by 켄지_ 201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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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을 통해 우리는 통기타와 습도관리가 무슨 상관인지 알아봤어요~

오늘은 이제 습도관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상식,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알아보도록해요^^



손가락 꾹!


겨울철 기타습도 관리에 대한 오해


1. 내 기타는 습도관리 해주지 않아도 변형이 없더라!


전혀 틀린말은 아니예요.

통기타가 목재로 만들어지는건 맞지만 사람이 민족이 있어도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다르듯,

목재 역시 같은 종의 목재더라도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급의 목재더라도 나타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어요.


이 말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원상복구되는 것도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한 리페어 전문업체에서는 건조함 때문에 넥이 수축해서 수리가 온 기타가 있는데

한대는 2주만에, 한대는 4달만에 넥의 상태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하네요.


변형이 잘 일어나던지, 잘 일어나지 않던지,

가능하시면 습도관리해주시는게 제일이지 않을까하네요^^



2. 습도관리 잘 안되어서 고장난 통기타는 기술자들이 쉽게 고칠 수 있잖아?


습도에 의해 생긴 변형은 오히려 고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 습도관리가 되지 않아서 넥과 기타줄이 가까워져 버징이 생긴다면

쉽게 트러스로드 돌려서 띄우지 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여름철에 습한 기운으로

더 넥과 기타줄이 멀어지기도 합니다.


조치방법도 다시 습도 공급을 해줘서 기타 스스로 원상복구 되는걸 기다리는거구요^^

그래서 이런 습도에 의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수리기간이 길어집니다.


또 빨리 사용해야한다고 해서 긴급하게 조치를 하고

사용하시다보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습도와 시간과의 싸움이거든요..^^



3. 전 제 기타 습도관리 잘해줘요. 넥이 휜건 장력이나 자체결함 때문에 그렇다구요!


간혹..아주 간혹 넥이 휘는게 장력 때문인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기타를 만들 때 기타줄의 장력도 견디지 못하는 무른 목재로 만들지 않아요~

또 그 안에 트러스로드라는 쇠막대기를 넣어두었는데 쉽게 휜다는건 좀 어렵겠지요?

넥은 처음 줄을 달았을 때 장력으로 휜 정도에서 더 이상 휘지 않는다고 보셔도 괜찮다고 해요.


위 같은 질문의 경우는 넥이 휘어서 오시면 트러스로드로 넥을 잡아드리는데,

이때부터 습도관리를 해줬는데도 넥이 휘는건 트러스로드가 풀려있었기 때문이예요.

이런 경우라면 트러스로드로 간단히 조정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습도관리를 잘해주는게 중요해요~



4. 습도가 너무 낮은 상태로 오래있었어.!! 빨리 마구 가습해줘야지!


습도가 낮은 상태로 오래있다가 갑자기 가습을 하게 되면

목재가 빠르게 변형되면서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어떤 경우던지 습도는 천천히 올리거나 내리는게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좋은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천천히~!


그리고 겨울에 조심해야하는 것. 추운 겨울에 기타를 가지고 나갔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온돌방 등!)에 기타를 두면 기타에 치명적이예요.

집안에서 그래도 크게 온도차이가 나지않는 부분에 기타를 보관하시는게 좋아요~ 



5. 항상 괜찮았는데 갑자기 기타 상판이 갈라졌어요! 갑자기 갈라진다니 말도 안돼요!


기타가 제작되는 환경은 보통 습도 50%이하의 공간에서 제작이 된다고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제작환경이 아닌 제작업체도 있어요. 그럼 보통은 가격이...저렴하겠지요)

적정 습도에서 기타가 제작이 되었는데, 습도가 떨어지면 목재가 수축하면서 상판의 폭이 조금씩 줄어드는거예요!

그러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지점에서...퍽!하고 갈라지게 되는거예요.ㅠㅠ


실제로 제 경험담을 이야기해드리면,

저는 교회에 다니는데 찬양인도하는 형님이 찬양인도가 끝나고 기타를 스탠드에 세워뒀었어요.

근데 갑자기 퉁!하는 소리가 나길래 기타줄이 끊어졌나부다...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후판이 쭉 갈라져있었습니다. (컥!)

겨울철 낮은 습도에 조명 불빛에 의해 후판이 견디지 못하고 갈라진거죠.

또 알아보니까 평소에도 습도관리는 귀찮아서 하지 않았었더라구요.

전 그 후로 항상 겨울철에는 마틴 지렁이 댐핏을 꼭! 껴줍니다^^




기타관리 - 낮은 습도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이제 습도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해요.

기본적으로 "어떤 방법이 되었던지 습도를 45%~55%로 유지해주자"로 기억하시면됩니다.

댐핏을 쓰던지, 홀마스터를 쓰던지 혹은 여름철 제습도 어떤 방법이든 45%~55%로 유지해주면 되는거죠.


그래도 좋은 방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방법들을 참고해보세요^^


관리방법...애매합니다잉~

제가 딱! 정해드립니다잉~ㅋ(요즘 애정남이 인기라기에...허허)


1. 럭셔리 패키지 기타습도 관리방법!


준비물 : 정밀 온습도계 + 가습기 + 하드케이스



아~ 이것이야말로 정말 럭셔리한 가습장비가 아닐까합니다.

하드케이스안에 기타 떡! 들어있습니다잉~

하드케이스에 온습도계도 쏙 들어가있습니다잉~

내 방에서는 가습기가 습기를 마구마구 뿜어줍니다잉~!!




가습기가 있어서 방의 습도가 50%정도되는 경우에는 밖에 스탠드에 세워두셔도 괜찮아요~

근데 꼭! 기억해야하는건 가습기가 기타에 바로 분무하지 않도록 하는거예요^^ 

그럼 습도가 높아지는게 아니라 걍 기타가 젖는거예요 ㅋ

위의 패키지가 있으면 건조함에서 내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 할 수 있죠 ㅋ


이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하는 방법이 가습기 대신 통기타용 가습용품을 쓰는 정도로 볼 수 있겠어요.



<홀마스터. 널 믿는다..!!>


홀마스터 형태의 댐핏은 바디에 끼워두면 바디에만 가습이 되니까 하드케이스 안에 그냥 같이 넣어두시는 것도 케이스 안 습도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건조해서 배가 꺼졌을 때는 홀마스터를 사운드홀에 끼워서 좀 더 강력하게 바디에 습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것도 좋아요.




<최소한 너라도 기타를 보호해줘!>


이렇게 기타줄 사이에 끼워두는 가습용품은 사운드홀을 막지 않기 때문에 이대로 케이스에 보관하셔도 괜찮아요^^



2. 최소한의 장비로 기타습도 관리방법!!


준비물 : 소프트케이스 + 통기타용 가습용품



소프트케이스라도 가습용품을 사용하면

그냥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습도를 관리할 수 있어요.

사진을 보시면 일단 넥에 무리가 가지않게 세워두시고

그 케이스 안에 가습용품을 함께 두고 케이스를 닫으면 돼요~




<요로코롬 끼워서요~>


이건 습도계가 없는 최소한의 장비이기 때문에

2~3일마다 확인해주시면서 가습용품을 사용하시는게 좋지 않을까해요^^

(보통의 댐핏에 있는 스펀지는 적어도 2일 정도는 가는 것 같습니다^^)


1편에서 처럼 건조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어느정도 자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판의 경우 배가 살짝 볼록하지 않다면 가습용품을 쓰시고 생각보다 배가 나오는 것 같다면

잠시 빼두시는 형태로 하셔야할거예요~

(이게 스트레스라면 온습도계를 구매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지않을까하네요..^^;;)


P.S. 그냥 방에 가습용품 끼우고 두면 안되나요?



혹시 댐핏 끼웠는데 그냥 방에 둬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적 있으세요?

(전 있습니다ㅋ 그래서 실험도 해봤구요~)


이거 별로 소용 없습니다잉~

특히 이런 지렁이댐핏같은 경우는 사운드홀도 막아주지 않아서 막 가습 능력 부족해요.

홀마스터와 같은 형태로 사운드홀을 막아주는경우라면 상판 안쪽은 가습이 되겠지만

이건 다 습기 날라갑니다.


위 방법대로 안한다고 쇠고랑 안찹니다잉~

경찰출동 안합니다잉~

하지만 지키기 때문에 아름다운거예요~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습도를 관리할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좀 재밌게 풀어쓰려고 했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기타는 연주하기위해 있는거니 관리나 보관 등 모든 것들이 즐거운 활동이 되길 바랄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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