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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통기타이야기 2014 굿바이 세일위크에 대한 단상.

by 켄지_ 201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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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이야기의 통기타가 전 품목이 할인이라니.

통기타이야기 역사상 첫번째가 아닌가 싶다. 전 품목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것 같지만. 여튼 이번은 통기타이야기가 생긴지 6년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올해는 참 특별했던 한해다. 연초에 글쓰기 수업을 들었던 것이 인상 깊었고. 2년간 지지부진했던 교본이 출판 되었던 해이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컨셉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된 한해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나에게 소중한 한해다.

그래서인건 아니지만, 마지막을 뜻깊게 장식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2014 굿바이 세일즈 위크다.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인 것이다. 딱 한주만 진행되는 그런 이벤트 역시 통기타이야기엔 없었다.


평균 20%의 균일가 세일

어찌보면 전혀 메리트가 없어보이는 이벤트다. 20%라니. 20%밖에 세일을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브랜드를 만들어서 직접 제작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에야 20% 이상은 무리다. 그것도 카드결제가 되는 상품이니까.

카드 결제로 할까 현금만 할까는 조금 많이 고민했던 사항이다. 여전히 현금 결제를 소비자들이 먼저 문의해오는 상황에서 카드/현금 동일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세금 문제도 그렇고 훨씬 손해가 많다. 그래도 이것은 회사의 윤리적인 문제이다. 직원들과의 얘기 끝에 현금/카드결제 동일로 타결을 하고 균일 20%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일위크 이벤트 이전에 이미 진행하던 공동구매나 할인 이벤트들이 있었다. 이 이벤트들은 원래 진행하던 대로 자신들만의 할인 폭을 유지하면서 신규 할인 상품은 20%의 할인으로 이벤트의 가닥을 잡았다.


사상 첫 크리스마스 매장 근무


원채 매장엔 자주 나가지 않지만 이번엔 이벤트가 이벤트인지라 24일 저녁에도 8시까지 근무를 하고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에오후 1시에 오픈해 6시까지 근무를 했다.

생각보다 회원님들이 많이 오셨다. '크리스마스를 통기타이야기에 오셔서 보내는 분들이 계시는군' 생각을 하며 한편으로는 '아, 반응이 좋구나. ㅎㅎ' 생각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구매 의사가 있으셨던 분들의 발걸음이다.

오랜만의 매장 근무라 그런지 (평소에는 창고에서 작전을 짠다) 굉장히 유쾌했다. 오픈하자마자 매장 사진도 다시 찍어보고 진열 정리와 세팅테이블 정리도 했다. (물론 핸드폰 충전도 ㅎㅎ)

통기타이야기 시작 이래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휴무였다. 매년 교회에 가기도 했었지만, 모든 직원들이 쉬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당연히 특별한 휴일이니까)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석구와 내가 매장에 나와 함께 근무하는 것도 오랜만이었지만 무엇보다 이벤트를 신청하고 매장에 오시는 분들의 비중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 이게 차마 25일은 휴무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웠다. 왜냐면 시간내서 멀리서들 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일에 쉬는것이 좀 어렵다. 그래도 오늘은 1시 오픈이라 오전 시간 넉넉히 사용할 수 있었다.


픽업 할인 이벤트의 숨은 의미

이번에 진행하는 이벤트에 더해 픽업만 할인을 하는 옵션을 넣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할인 기간에는 대부분 오래전부터 염두하던 기타를 구매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가형 보다는 중, 고가 기타가 많이 나가는데 이분들에게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튜닝기, 기타줄같은 기본 사은품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더 좋은 픽업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이번에도 24, 25일 이틀간 세 개의 픽업이 주문됐는데 모두들 위와 같은 이유로 픽업을 구매하셨다. 쓸데없이 자잘한 액세서리를 할인해서 파는것 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확실히 중, 고가 기타에는 더 좋은 픽업을 갖고싶은 욕심이 생기는것 같다. (나도 포함)

픽업 이벤트는 나 뿐 아니라 많은 유저들의 바램이기도 했기에 마진을 포기하고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다음번엔 ***을 해볼 참이다. ㅎㅎ


2014년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한 해였고, 사업적으로도 중요한 과도기를 거치는 상황이다. 악기라는 업종이 경제상황의 부침이 극도로 심하고 호불호가 극명한 취미 상품이라서 올해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앞으로의 방향이나 비전, 목적과 가치등을 재설정하는 시간들이 되었고 더욱 본질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나에겐 정말 중요한 2014년이었다. 이런 의미를 되새기며 진행하는 세일위크 이벤트라서 더욱 의미가 깊은것 같다.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통이 회원님들에게 감사, 또 감사를 드린다.

메리 크리스마스.

주소링크 :
http://www.tongguitar.co.kr/bbs/board.php?bo_table=tong_event&wr_id=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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