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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리뷰

앤드류화이트, 어디서 이런녀석이 나온거니?

by 켄지_ 201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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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번에 썼던 기사중 아텍사운드에서 생산되는 앤드류화이트기타에 대해서 글을 올려드린적 있을겁니다. 통기타이야기에도 8월 달에 입고되어 한창 열심히 판매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생소한 브랜드인 앤드류 화이트기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앤드류화이트 3가지만 알자. 


1. 앤드류화이트기타는 이름이 영어지만 한국에서 생산됩니다. 

물론 미국에서 커스텀으로 소량 생산되는 제품의 경우 기본 옵션이 6천불이 넘는 가격이지만 국내에서는 40만원 후반대부터 만나보실 수 있죠. 훌륭한 기타를 제작하여 국내 명성을 다시 잇고자하는 아텍사운드 사장님의 의지와 자부심이 강하게 담겨있습니다.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와 퀄리티는 기대 이상으로 아주 좋습니다.


2.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디자인입니다. 

앤드류화이트씨가 제작한 오리지널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여 고전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바디입니다. 바디의 윗 부분과 아랫부분이 모두 라운드 처리가 되어 제작방식이 훨씬 복잡하고 난해하지만 바디를 지탱해주는 힘이 훨씬 강해지고 무엇보다 앤드류화이트씨는 디자인이 예쁘다는 점을 무지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구별된 디자인이 느껴지죠.


3. 핑거스타일 연주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습니다. 

핑거링 연주자들은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를 귀기울여 듣는데 앤드류화이트기타는 저음만 강한기타도 아니고 고음만 맑은 기타도 아닙니다. 톤이 딱 잡혀있다고 할까요? 바디가 가장 작은 ‘시벨리’라인업도 맑고 청아한 음색을 자랑하며 밸런스감이 좋은 연주감이 느껴집니다. 확실한것은 국내 기타중 같은 사운드톤을 가진 기타는 없다는 겁니다. 추가해서 44mm넥이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모델과 라인업 파헤치기 



세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여신시리즈인데요. 

가장 작은 바디가 시벨리, 중간 바디가 이오스, 가장 큰 바디가 프레야입니다. 


프레야는 GA바디보다 조금 더 큰 타입입니다. 앤드류화이트엔 드레드넛이 없지만 일반 드레드넛과 비교해서 스트럼소리가 약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라인업의 사운드톤이란게 있어서 저음은 좀 약한 편이고요. 크래프터랑은 다른 굉장히 매력적인 밸런스를 기본으로 갖고 있습니다. 앤드류화이트의 주력입니다. 


이오스는 OM바디보다 크며 GA보다 좀 작습니다. 바디가 프레야보다는 조금 작고 허리가 잘록하기 때문에 

핑거링에 좀더 특성화된것 같습니다. 굉장히 매끈하고 탄력있는 사운드가 매력적입니다. 


시벨리는 OM바디와 거의 같지만 미니기타는 아니고 바디가 긴게 꼭 팔러바디 같은 느낌입니다. 작은 바디에 잘록한 허리가 정말 매력적인 기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벨리의 디자인이 제일 좋습니다. 여튼, 음색도 유지되면서 저음이 조금 더 빠지면서 모아준다고 할까요? 작은바디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새로운 신세계를 맛보시게 될겁니다. 라인업이라기보다는 미니기타/팔러바디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완성도를 높이는 3가지 특징


1. 최고급자재와 목재를 사용합니다. 


아텍사운드 공장에서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유럽등지에서 상위 그레이드의 목재를 직접 수입하고 있기때문에 

기본 목재의 퀄리티가 단가를 낮추려고 싸게 제작되는 중국산의 그것과는 현저하게 다릅니다. 


이 외의 헤드머신이나 픽업의 스트랩핀 부분까지도 직접 수공예품으로 공수하여 제작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확실히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이는 대목입니다. 


2. 앤드류화이트씨의 기술이전이 있었습니다.

제작 자체가 앤드류화이트씨가 만들어낸 바디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기술이전을 위해 지난 7월 방한하였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니 아무래도 정성을 들이고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장직원들이 제작 노하우가 정착되면서 사운드나 완성도 면에서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것 같습니다. 


3.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모였습니다. 

기존의 국내 기타제작 기술자들은 중국산 제품에 밀려 힘을 못갖추게 되자 뿔뿔이 흩어져버렸습니다만 아텍사운드 공장으로 다시금 합쳐져 멋진 기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주로 2-30년간 기타만 제작하시던 분들이라 손놀림이나 완성도면에서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용하면 좋을까?


1. 핑거스타일을 주로하는 연주자. 

이 기타는 핑거스타일 연주자들이 선호하는 사운드와 바디타입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스트럼에도 훌륭합니다만 핑거링 연주자들은 한번 잡으면 소리가 좋아서 잘 놓지 않더군요. 저도 프레야111NAT를 소유하고 있는데 핑거링 음색이 따뜻하면서도 맑은! 선명함을 갖고 있습니다. 


2. 한번 구매한 기타를 오래 사용하려는분.

국산기타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그렇습니다만 한번 구매해서 오랫동안 애지중지 사용하기 위해서 구매를 하십니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인 디자인에 있어서 앤드류화이트기타는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만듦새와 자재가 좋기에 변형이 적고 오래 사용해도 내구성이 오래 견디게 됩니다. 


일단 목재의 수분함수율을 정확히 지켜서 생산하기 때문에 변형도 적고 습도 관리만 잘 된다면 오래 사용하는것도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012년도가 생산 원년이니 앞으로의 브랜드 발전 방향도 눈여겨 볼만할것 같습니다. 


3. 기타의 외관+디자인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렇게 생긴 바디는 처음이기에, 한번 구매후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특이성이라는 메리트가 오랫동안 지속될것 같습니다. 사운드 성향이야 개인적인 호불호가 급격하게 갈리는것이 맞지만 기타의 외관과 완성도는 어디 안가기 때문에 예쁜기타를 선호하신다면 뭔가 달라도 다른 라인업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번시간엔 짧게 앤드류화이트기타의 전체적인 라인업에 대해 알아보았구요. 개인적으로 연주했을때의 평가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핑거링 연주에 탄력감은 굉장히 좋습니다. 튕기는 맛이 있다고 하면 될것 같은데요. 역시 통이 작은 시벨리의 바디는 저음이 약한것이 아쉽습니다만 탄탄한 톤으로 아쉬움을 커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트럼은 크래프터의 카랑카랑한 톤과는 사뭇 다른데요. 뭔가 날카롭지는 않지만 맑은 고음의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츠 업그레이드의 욕심이 강하게 나는 바디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여 곧 새로운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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