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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기타 리페어

통기타 셋업(세팅)과 리페어의 차이

by 켄지_ 201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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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리페어?



셋업(Set Up) 은 세팅(Setting) 이라고 얘기하는 분도 많습니다.

어느 하나가 틀린 말이라는 건 아닙니다. ^^


이 셋업은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기타를 '연주하기에 최적의 상태' 로 

만들어주는 작업입니다. 넥 모양이 잘못 되어 있어서 버징이 너무 난다던지,

줄이 너무 높아서 누를 때 너무 힘들고 손이 아프시다던지, 반대로 줄이 너무

낮아서 기타 소리가 너무 챙챙거리고 버징이 난다던지.. 하는 경우에 세팅이

필요합니다. ^^



손가락 꾸욱!



넥 모양과 줄 높이(액션이라고 표현합니다. ^^)를 조정하고 나면, 액션이 너무

높은 기타로 계속 연주해오던 분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잡히던 바레 코드가 깨끗하게 소리가 날수도 있어요. (반드시는 아닙니다. 날 수도.. ^^;;)

제 친구는 세팅 후에 저에게 소리 안나던 코드가 소리가 난다면서 '매직스러워' 라는

대사를 연발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제 기타를 쳐보시면서 '고급 기타는 잡기도 편하네' 라고 하시는데..


단순히 세팅이 좀더 잘 되어있는 것뿐입니다. ^^


그리고 리페어(Repair) 란, 말 그대로 수리입니다.

여러분이 기타를 사용하시다가 본의 아니게 아끼는 기타에 상처를 내게 되거나,

아예 어딘가 부서지거나.. 하는 일이 있지요. ㅠㅠ

아니면 오랜 기간동안 쓰셔서 부품이 닳아서 상태가 안좋아지는 일도 있습니다.


이러한 파손된 부분의 수리나 소모성 부품의 교체, 혹은 소리의 변화를 위해서

부품을 교체하는 일 등이 모두 리페어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기타에 없던 픽업을 장착하거나, 스트랩 핀등을 장착하는 일도 생각할 수 있지요.




셋업(Set up)을 받아봅시다.



셋업을 받으러 오시면~

일단은 기타의 전체 상태와 세팅 상태를 제가 확인을 해보고,

멀쩡한 분은 그냥 돌려보냅.. 아니, 아주 정상이라고 말씀드리죠. ^^;;

기타를 치시는 분이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시고 연주하시는지

알아야 세팅도 맞춰서 해 드리기 때문에 여쭤보게 됩니다.

특별히 개인적인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니 친절하게 답해주세요. ㅠㅠ


이상이 있어보이는 기타의 경우..


넥의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정상적인 모양인지 확인을 하고, 정상이 아닌경우는

정상적인 모양이 되도록 조정합니다. 이 정도는 무료로 해드립니다. ^^




넥 모양을 확인하고 있는 찰스군입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모양을 보는것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체크를 합니다.


넥 모양을 정상으로 만들어 놓고 나니 액션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에,

하현주(새들)도 세팅이 필요합니다. 적정 높이가 되도록 하현주의 밑면을

좀 갈아서 낮추거나, 뭔가 밑에 받쳐 넣어서 높이거나 합니다. (사실 높이는건

아예 좀더 높은 새로운 새들로 교체하는게 더 좋습니다. ^^)

하현주의 셋업은 5,000원으로 해결됩니다.




까만 브리지 가운데 박혀 있는 하얀 바가 하현주(새들) 입니다. ^^ 너무 높으면 줄도 위로 붕 뜨게 되지요. ^^


하현주까지 했는데 그래도 코드 잡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고 손이 아프다면!

상현주(너트)를 손봐야겠군요. 상현주의 홈이 너무 높으면 액션이 높아서

줄을 누르기가 힘이 듭니다. 잡는데 편하게.. 그러나 버징은 안나도록 적절하게

낮춰주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가끔 잡기는 편한데 너무 낮아서 버징이 너무 나는

기타도 있는데.. 이럴때는 아예 상현주 자체를 교체해야 한답니다.

상현주 세팅에는 15,000원이 필요합니다!




여기도 줄이 걸려 있는 하얀 바가 있지요. 얘가 상현주(너트) 입니다. ^^


글로 설명하니까 그다지 길이가 길지 않네요. 이래선 간단한 작업 같은.. ;

설명을 위해 하현주 -> 상현주 순으로 말씀드렸지만 반드시 이와 같은 순서는

아닙니다. ^^; 상현주를 먼저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셋업이란 '연주에 최적의 상태' 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기타 울림을 죽이지 않는 한에서, 손에 가장 편한

상태로 만드는거지요.


그래서 저도 제 기타들을 세팅을 막 바꿔보곤 합니다. 심지어는 단

한 곡을 치기 위해서 새들을 바꿔 넣을 때도.. ;;


그리고 기타를 처음 치시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기타들의

험한 세팅 덕에 손이 너무 아프다거나 너무 소리가 안나서 좌절하고,

이 좋은 악기를! 곧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누군가 꼭 기타를 가르쳐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게다가 여자분이라면)

기타 구매 후에, 손이 편안한 세팅을 받고 나서 시작하게 하는것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통기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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