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많이 읽다보니까 다양한 언어들을 한국말로 번역하면서
아주 다양한 문장을 접하게 됩니다.
요즘 번역된 책들을 정말 하나같이 완벽함을 자랑하는데요.
원문에 충실하기위한 작가의 의도까지도 파고드는 섬세함을 만나곤 합니다.
그럴때면, 책을 보면서도 감탄을 하게 됩니다.
야~ 이거 글 정말 잘썼는걸? 번역도 이렇게 잘 됐다니 ~
하면서 말이죠.
사실 뭣도 모르고 평가입니다. ㅋㅋ
2. 그런데 가끔은 수동태적인 문장들도 있고, 읽어봐도 잘 모르겠는 문장이 있습니다.
문맥의 앞 뒤가 잘 맞지도 않고 주제가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딥 스마트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와 조직이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딥 스마트가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여행을 했다." - 비즈니스 내공9단. 세종서적.
전형적인 미국스타일의 번역이라고나 할까요.
여행을 했다뇨..
문장 구조가 복잡해서 읽는 도중에 앞절에서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조차 잘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이런글은 읽다보면 그냥 글만 읽어내려가는 경우가 있어서
아주 주의를 기울여서 읽어야 합니다.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느려지죠. ㅠㅁㅠ
3. 한국에서는 잘 쓰지않는 단위를 쓰면 솔직히 무슨 얘기인지 잘 모릅니다. -_-;;
"한국 정부는 가장 부담이 적은 고을 골라 일련의 공학 기술의 경이들을 이용해서 1억 1,000만 큐빅야드의 산에서 나온 잡석들을 황해에 매립해 서울의 남서쪽에서 40마일 떨어진 1,500에이커의 부지에 송도를 건설했다." - 석유종말시계. 시공사.
외국 번역 서적에 나온 한국 얘기인데..
어딘지 아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거 도대체 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ㅁㅠ
누가 수치 번역을 좀~ ㅋㅋㅋㅋ
4. 문장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다.
문장이 너무 짧은경우엔 사실 읽는 쉼표가 너무 많아서 숨가쁜 느낌이 들고 쉽게 피곤해지죠.
"무잠멜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5년 동안 지내면서 좋은 인맥을 많이 만들어두었다. 그의 오랜 친구들은 각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군사독재 정부와는 조금도 관계를 맺지 않았다." - 그라민은행이야기. 갈라파고스.
다른 예시와는 다르게 세줄동안 문맥이 세번 끊깁니다.
전반적으로 그라민은행이야기라는 책은 문맥이 짧습니다. 그래서 읽기가 좀 어려운 감이 있죠.
"18세기 후반 및 19세기 초반의 초기 사회학자들은 연구 그 자체에 대해 점점 더 흥미를 갖는 동시에 자신들의 1차적인 역할이 사회공학, 즉 과학에 기초한 이성적인 제도를 만들어 인간사를 관리하는것이라고 생각했다." - 탐욕주식회사. 팩컴북스.
뭐 다른 책들하고 뭐 다른거같지는 않지만 탐욕주식회사의 문장은 전반적으로 깁니다.
이정도 긴거라면 읽는데 솔직히 불편함은 별로 없지만 읽기 어려운 감이 없지 않네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짧은게 읽기 좀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에 나온 책들은 정말 번역이 잘 되어있습니다.
예전고는 다르게 읽으면서 불편함이 거의 없고 자연스럽게 의역이 되어있어서
요즘 나오는 책들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트집잡고 그런는것은 아니니 그냥 읽어보시기 바라겠구요.
지속적으로 읽고 좋은 책들은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깐의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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