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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리뷰

홀로남은 프레야 513 ㅠㅁㅠ

by 켄지_ 201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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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이 형인 프레야 512를 데려가자 513은 단단히 화가 났다. 그도 그럴것이 스펙은 동일한데 자신은 픽업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프레야 512는 픽업이 있고, 513에는 픽업이 없다. 이제 513은 혼자만 덩그러니 진열이 되어 있다. 엉엉


있어야 할까. 픽업.

프레야 5 시리즈는 탑백 솔리드 기타이다. 탑백 솔리드라는 것은 기타의 앞판과 뒷판이 모두 통나무 단판으로 제작됐다는 뜻이다. 프레야 512와 513은 모두 앞판은 스프루스, 뒷판은 로즈우드로 제작이 되었다.

이 탑백솔리드라는 의미에는 것은 꽤나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있는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오 소리 좋겠는데?' 이다. 이정도 스펙의 기타는 보통 중급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의 품질이나 완성도가 높은편이다. 저가형의 그것을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하나는 '어디서 만들었냐, 이 탑백솔리드' 가 될 것이다.

스펙이 어느정도 되는 기타라면 제조사가 어딘지 묻는것이 일반적이고 어디서 만들었는지를 알면 (기타를 아는 사람이라면) 퀄리티가 어느정도인지는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는 꽤 중요한 문제다. 어디까지나 느낌일뿐이고 사람마다 저마다의 가치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크래프터 탑백이 좋냐 앤드류화이트 탑백이 좋냐, 데임 탑백이 좋냐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는 앞선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의 역량에 따라 기타의 품질과 퀄리티가 달라지므로, 민감한 것이다. 여튼, 앤드류화이트는 시작부터 중급 기타들을 제작했고 이렇다할 홍보없이 꾸준한 판매를 보이는 기타이다.

픽업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말이 좀 샜는데, 여튼, 중급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픽업의 유무가 좀 중요한 편이다. 이정도 스펙의 기타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픽업을 사용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기본 장착 픽업이 어떤 것인지 먼저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중급자에 맞는 스펙의 기타+픽업의 혼연일체를 나와 동일시 하게되면서 이 기타를 자신의 분신으로 삼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프레야 512는 픽업이 있는 제품이고 프레야 513은 픽업이 없는 제품이다. 512에 장착된 픽업은 아텍사운드에서 제작된 피에조+마이크에서 사운드를 받는 듀얼소스 픽업이다. 정확하게는 ​Artec SHP5라는 모델이며, 이 픽업은 마이크와 피에조 픽업을 블렌딩하여 사용하는 픽업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 기능으로는 소개된 바와 같이 볼륨, 액티브 부스터(응?, 이런게 있었네?) 앰프사운드 시뮬레이션기능(으응? 이런 기능도?), 피드백을 방지하는 페이즈기능, 배터리 잔량체크, 사운드 블렌딩까지 필요한 기능은 다 있다. 그럼 이 픽업의 가격이 얼마인가. 512와 513의 가격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 가격은 5만원이다. 5만원짜리 픽업에 들어있는 픽업의 스펙 치고는 꽤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다. 5만원짜리 픽업 말이다. 당연히 가격만으로 픽업의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다. 어떤 픽업은 저렴하지만 가성비의 끝을 달리는 아주 좋은 픽업들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픽업이 완전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쓰레기라고 불릴 픽업도 아니기에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은 솔직하게 없었다. 공연할 땐 대부분 엔지니어 아자씨가 톤을 잡아주니까.

그래서 픽업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이나 자신만의 사운드를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픽업을 사용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를 내주는 픽업을 장착하게 된다. 리페어 업체에서 장착하는 픽업들은 대부분 측판을 뚫지않고 엉덩이만 뚫어 사용하는 픽업들이고, 엘알백스사의 제품과 디타르 픽업이 많이 사용된다. 이 외에도 K&K라든지 비밴드등 다양한 픽업 제조사들이 있는데 문제는 가격이다. 보통 20만원이 넘고, 앤썸같은 픽업은 4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이어서 현격한 가격차이가 생긴다. 이미 기타 한대가 넘는 가격이므로 예산이 빠듯한 우리들에게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아니 픽업 하나에 30만원이라고? 기타에 픽업까지 좋은 것으로 달면 100만원이 넘을 판이다. ㄷㄷㄷ


너무 걱정하지 말아. 513아.

그래도 다행인 것은, 513정도의 기타 스펙에 대비해서 충분히 좋은 픽업을 장착할만한 유저들의 많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기타 스펙과 완성도가 좋으니 좋은 기타+좋은 픽업을 달려는 사람들에게는 프레야 513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되는 것이다. (비싸겠지만)

그러니 513아, 너무 걱정하지 마. 핑거링 연주에도, 스트럼 연주에도 좋은 너란 녀석은 어떤 주인이 사랑스럽게 업어갈거다. (안 되면 나랑 친구하자 엉엉)


12월 31일 까지는 픽업도 할인, 기타도 할인이 되어 놀라운 가격에 프레야 513을 데려갈 수 있다. 

문의는 02-762-7434

좀더 자세히http://www.tongguitar.co.kr/shop/item.php?it_id=1413261699&ca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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